사순절 성단장식
상태바
사순절 성단장식
  • 승인 2004.03.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겸허한 삶의 자세

붉은 장미와 그린 빛 보리, 그리고 보라빛 금어초를 그룹지어 페레럴로 꽂았다. 성전 꽃꽂이에 있어서 어떤 세련된 형태와 선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면의 구성은 가장 중요하다. 가시적인 거리감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복잡한 여러 색상보다 간결한 색상의 배합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사순절 기간의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 그러나 꽃의 본래의 사명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을 고려하여 꽂아야 한다.

사순절의 기도 부끄러운 내 혼은 또다시 당신을 아프게 합니다

잊어도 될 잊지못함으로 버려야될 버리지 못함으로 사랑해야될 사랑하지 못함으로

땟국흐르는 죄의 봇짐속에 당신을 가두어 두고 나보다 더한 아픔으로 나를 슬퍼하게 만든 아 나는 죄인입니다

용서하소서 주여 당신을 아프게한 죄를 용서하소서

버리게 하소서 버리지 못한 것 잊게 하소서 잊지 못한 것 용서하게 하소서 내가 당신에게 용서 받았듯

주여 사랑할 수 없는 그것도 먼저 손내미는 당신의 마음만 남게 하소서

글:석류회장 성용애집사(광림교회)

작품:신원꽃예술중앙회 박선애 사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