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합동측 ‘복귀배경’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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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합동측 ‘복귀배경’ 이견
  • 승인 200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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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이 복귀권유” “전혀 근거없다” 주장

예장합동총회(총회장:임태득목사)에 낸 예장 전도총회(일명·다락방총회장:정은주목사)의 복귀청원 배경에는 ‘수년전 있었던 합동측의 권유’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합동총회 이재영 총무는 “전혀 근거없는 말”이라고 일축한 후 “만약 그런 소문이 있다면 전도총회의 합동총회 복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익명을 요구한 예장전도총회의 고위관계자는, 교단가입 청원을 합동총회로 결정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수년전부터 합동총회 관계자가 전도총회의 합동총회 복귀를 누차 강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단으로 몰린 것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입장에서는 심사숙고할 만한 사항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도총회에 가입해 활동해온 교회들 가운데 성도나 목회자 자녀들이 다락방전도운동에 속한 이유 때문에 파혼을 당하는 등 교제에 어려움을 당했던 것이 사실이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만든 다락방이 오히려 장애로 작용해 전면적인 거취문제를 논의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합동총회가 (다락방)전도총회에게 실제로 ‘복귀’를 종용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예장합동총회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총무 이재영목사는 “전도총회 복귀가 아주 복잡한 문제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말이라도 크게 작용할 소지가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여, 9월 총회까지 상당한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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