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살리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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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살리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 장종현 목사
  • 승인 2018.02.0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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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발행인 기념사

이 땅에 진리의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삶을 대변할 초교파 기독교언론으로 창간된 기독교연합신문이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은혜 가운데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의 창간 목적은 첫째, 진리의 말씀을 세상 속에 선포하고 둘째, 문서선교를 통하여 온 세계에 하나님을 전하며 셋째, 세상 속에 빛과 소금이 되는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신문사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는 사시(社是)를 바탕으로, 진리가 아니면 따르지 않고 진실이 아니면 말하지 않는 언론으로, 정론직필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며 진리 수호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신문이 창간되던 1988년 우리나라는 민주화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에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0년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IT강국으로 세계에 이름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급격한 성장은 물질만능주의를 불러왔고, 정결한 정신적 가치보다 세속적 풍요에 만족하는 삶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8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은 교회의 세속화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인간의 탐심이 자리하게 되었고, 성경의 가르침보다 물질과 권력, 명예를 따르는 세상과 닮은 교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세속화는 세상의 비난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도래하고 말았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원리가 교회를 지배한다면 그곳이 교회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와 민족도 희망을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잃어버리고 세상적인 쾌락으로 물들어가는 이 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교회입니다. 개인주의에 빠져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회복하고 상호협력의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기관도 오직 교회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회복에 앞장서려고 합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은 복음을 통하여 교회의 교회 됨을 회복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교회의 유일한 개혁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확신합니다. 성경은 우리 삶의 기준이고 해답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해답을 찾아야 하고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시며, 구원자가 되신다는 믿음의 고백만이 나 자신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공동체를 지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말씀 안에서 바로 설 때,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2018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본지는 로마서 1장 16-17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는 말씀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복음의 생명력이 약화되고, 교회가 사회적 비난을 받고,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과 구분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만이 구원이 된다는 명확한 사실을 세상에 다시 외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복음으로 든든히 세워진 교회와 성도들을 발굴하여 함께 아름다운 복음의 능력을 나누는 것이 교회를 살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창간 30주년을 맞아 ‘교회를 살리는 신문’을 기치로 내걸고 세상이 쏟아내는 ‘가짜뉴스’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전하는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라고 할 것은 아니라”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세상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복음에 거리끼는 것은 전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문으로 기독교연합신문의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우리 삶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복음으로 세상과 만나는 기독교 정론지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발행해온 종이신문을 바탕으로 2005년 창간한 인터넷 신문 아이굿뉴스와 SNS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서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는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독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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