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선교지에서 이런 선교팀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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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선교지에서 이런 선교팀 처음 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9.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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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보르네오 부르네요’ 선교사역…열정적 사역 현지교회 큰 감동 선사
▲ 영안교회는 지난 7월 31일 ~8월 16일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에서 단기 선교사역을 펼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영안교회 성도들의 열정은 지난 여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영안교회(담임:양병희 목사)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강신오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을 방문해 전방위 선교사역에 힘을 쏟고 돌아왔다.

‘보르네오 부르네요’를 주제로 70여명이 함께한 이번 해외 선교여행에는 특별히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청장년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선교사역을 감당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

더구나 선교팀원 전원이 자비량으로 헌신해 참여하고, 청년들은 수개월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선교비를 마련할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겨울이 갓 지난 2월부터 선교팀은 현지에서 펼쳐갈 사역들을 꾸준히 준비하며 인도네시아를 위해 기도했다.

영안교회는 당초 40여명만 선교사역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세 차례에 걸쳐 팀을 나눠 보내야할 정도로 열기는 높았다.

최근 단기선교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영안교회 단기선교팀은 선교지 필요에 맞는 사역을 준비하고, 통상 진행하는 관광 일정조차 갖지 않을 정도로 사역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선교지로 떠나기 전부터 영안교회 성도들은 정글 오지를 오가며 12년 이상 사용한 낡은 승합차를 교체할 수 있도록 3천 5백만원을 후원했으며, 현지에 건축 중이던 미션센터를 위해서 선교위원회가 남은 공사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현지 교회 집회와 전도를 비롯해 보르네오 신학교 지도자 훈련, 차세대 훈련원 교육, 문화사역 등 다양한 사역에 오직 집중하는 모습에, 인도네시아에서 28년 동안 사역해온 강신오 선교사는 “이런 사역팀은 처음 본다”면서까지 격찬했다.

강 선교사는 “영안교회 단기선교 팀이 와서 정글과 강, 도시를 헤집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에 현지 교회 성도들이 큰 도전을 받았다. 사역하는 내내 찬양과 기도를 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과로로 쓰러질 정도가 된 건장한 형제들에게서 순교정신까지 엿볼 수 있었다”고 감명깊어 했다.

고등부 이창성 학생은 “인도네시아 선교를 준비하면서 지금 있는 환경에서 먼저 학생 선교사로 살아야겠다고 결단할 수 있었다.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은혜와 더불어 선교지에서 주신 은혜 때문에 더 성장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청년부 임수빈 씨는 “인도네시아 사역을 하면서 제가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길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됐다. 주일에 한번만 나오는 신앙인이 아니라 이제는 매순간 주님과 함께하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21살 청년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서건바르 지역의 한 목회자는 “영안교회 선교팀을 만나 주님 안에서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고 성장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하나님께서 선교를 향한 알 수 없는 사명감을 부어주시는 것을 경험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양병희 담임목사는 “우리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선교여행이었다. 영안교회 성도들이 단 영혼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고자 하나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고, 더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실 것”이라면서 내년 사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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