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 설치로 교회교육 질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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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 설치로 교회교육 질 높이자
  • 승인 200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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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독교 인구의 기독교 관련 서적 독서율은 2%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독교 인구를 1천2백만 명으로 추산한다면 기독교 서적을 읽는 크리스천은 고작 20여만 명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기독교 독서 인구와 독서 시장 확대를 위해 교회가 적극 노력하고 이 운동을 확산화 하기 위해 교회마다 도서실을 마련하자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도서실 마련과 함께 독서교실, 문화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어린이와 학생은 물론 일반 신자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현재 국내 교회수는 5만여 개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중 도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교회는 2천여 곳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도서실을 운영 중인 교회는 독립 공간을 확보한 경우와 작은 마을문고 형태의 도서실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의 모 교회의 경우, 멀티 미디어시설을 갖춘 6백 평 규모의 도서관 건물을 신축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한국교회에 다양한 형태의 도서실 운영이 활성화 될 것이 기대되기도 한다.

교회 도서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학대학교 학술도서관들이 기독교 관련 정보들을 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교회마다 ‘작은 도서관’ 설치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신학도서관협의회 등이 교회 도서실 설치운동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자료의 공동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교회의 특성에 맞는 전문 도서관 설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즉, 사회복지에 중점을 둔 교회는 사회복지 전문 도서실을, 전도에 중점을 둔 교회는 제자훈련 전문도서실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어쨋든 이제 교회의 도서실 설치는 단순히 책을 읽는 교회를 만들자는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서도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교회도서실 설치문제는 그 누구보다도 목회자들이 적극 나서야 함은 물론이다. 독서가 삶의질, 신앙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도서실설치 운동이 확산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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