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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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 특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11.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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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백석예대 평생교육원 인문학 강사로 초청

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 한 편을 통한 휴식의 시간이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정황순 교수)은 지난 10일 백석아트홀에서 백석인문학 산책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를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는 공주문화원 원장 나태주 시인이 초청됐다.

나태주 시인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성적 요소보다는 감성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며 “문학작품 가운데서도 시는 오직 감성의 마음에 의지하는 예술품”이라고 말했다.

나 시인은 “시를 읽어서 얻을 수 있는 이로움은 마음의 기쁨과 만족, 위로”라며 “밥이나 옷과 같이 현실이 채워줄 수 없는 만족을 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나태주 시인의 시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시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선사했다.

대표작이 되어버린 ‘풀꽃’은 짧지만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어찌보면 하찮은 문학형식이고, 외형도 왜소하고 내용도 별스럽지 않지만 가끔 시 한편을 읽고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시를 읽고 우울증이 치유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그것은 진정 감사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인생에서 여러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바 있는 나태주 시인은 물질적 가치를 좇는 세상을 개탄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사람을 선택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인생에서 어렵고 실패하거나 고난이 있다면 앞에 예비된 행복을 기대하라”고 권면하며 “올해 남은 한 달 반은 어떻게 살아왔나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으며 공주 장기총등학교 교장과 충남시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시, 마당을 쓸었습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등 수많은 시집과 저서를 남겼다.

매회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는 백석인문학산책 다음 강좌는 오는 24일 국민대컨버전스 주임교수이자 대화법 전문가인 오수향 교수가 ‘1등의 대화습관: 말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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