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한기총과 통합논의 적극 참여’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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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기총과 통합논의 적극 참여’ 결의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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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비공개 임원회 개최…‘이단문제 선결’ 원칙은 재확인
▲ 한교연 임원회가 지난 30일 제5-7차 임원회를 비공개로 개최하고, 한기총과 연합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지난 8월초 이단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기존 임원회 원칙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 목사)이 지난 30일 비공개 임원회를 개최하고, 근래 추진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 목사)와 통합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임원회에서 ‘이단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통합추진도 가능하다’는 결의가 유효함도 재확인했다.

이날 비공개 임원회 후 한교연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조일래 대표회장이 지난 임원회 결의 후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연합을 취한 추진 논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급박한 통합 논의에 한교연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사전에 충분히 의논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해 추진한다”며 힘을 실어주면서, “향후 통합 논의를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 추진과정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경우 임원회를 열어 재논의하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임원들은 “대표회장이 시급한 통합 추진 논의과정에서 임원회를 다시 열어 재결의 과정을 거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은 정서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임원회 결의는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한국교회연합 추진위원회’가 발족될 당시 한교연 증경대표회장 일부와 바른신앙수호위원회 등이 “교단장회의가 기구통합 논의의 주체로 참여할 수 없고 멤버십을 인정하지 않기로 임원회 결의가 있다. 이단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기총의 파트너십이 인정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던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한기총 내 이단문제 해결이 기구통합의 선결과제라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기구통합 성사를 위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교연은 오는 6일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교단장과 총무를 초청하고 축하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당초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한 행사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변경됐으며, 이에 대해 한교연은 김영란법 시행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원회는 향후 호텔에서 행사 개최를 가급적 지양하고, 남은 예산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사용하기 했다.

또 한교연 임원회는 제6회 정기총회를 12월 8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법인이사 선임을 위해 회원교단으로 추천받은 후보도 그대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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