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75%인 장로교, "하나 됨에 앞장설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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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75%인 장로교, "하나 됨에 앞장설 것" 다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7.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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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장로교의 날 행사, 10일 새에덴교회서 개최
▲ 2016년 '장로교의 날' 행사가 7월 10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한국의 장로교회들이 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모범을 보일 것을 선포했다.

10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2016년 '장로교의 날' 행사에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백남선 목사, 한장총) 소속 23개 교단에서 온 4천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교단 관계자와 성도 전원은 '실천하자'라는 문구가 담긴 팜플랫을 손에 들고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국민출애굽으로 복음통일', '희망의 걸음으로 온누리에 사랑'을 실천할 것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올해 장로교의날 행사는 '한국교회 연합하여 국민출애굽, 복음통일 이루자'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예장 대신 부총회장 이주훈 목사와 예장 개혁 부총회장 이승헌 목사 등이 '장로교의 날 비전'을 제시했다.

이 목사 등은 "한국장로교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70을 선언한 바 있다"며 "사회통합, 국민출애굽을 위해 우리 장로교회는 총연합하여 일어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4대 비전으로 △하나님 앞에서(Coram Deo)하나님의 주권과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높인다 △종교개혁500주년에 즈음하여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섬긴다 △한반도 복음통일의 모체가 되기 위해 다함께 전진한다 △개혁신앙의 통일세대로서 사회통합에 앞장서는 다음세대를 육성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천 강령으로는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성경중심의 개혁을 실천할 것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한국교회의 연합을 실천할 것(한장총 3백기도단, 한국교회5천기도단, 세계교회100만기도단, 장로교한교단다체제를 통해) △부활의 빛의 증인으로 실천할 것 △복음으로 통일조국과 사회통합을 실천할 것(통일의 사다리, 사랑마을통일기금, 탈북자 품기, 다문화사회통합을 통해) △개혁신앙의 계승 희망의 걸음으로 실천할 것 △비전70사랑마을네트워크로 세계선교를 실천할 것 등을 선포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예장합동 총회장 박무용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한가'(벧후 3:11~1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장로교회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지금 한국교회가 이슬람과 이단, 동성애법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지만 이것들의 옳고 그름의 기준과 판단근거는 성경"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어 "성경이 허락하면 허락하고, 성경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 장로교인들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며 "오늘 장로교의 날을 기념하면서 다시 한 번 말씀으로 돌아가 성경을 우리의 삶의 표준으로 세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에 이어 예장 국신 총회장 문효식 목사가 '100회총회 감사-회개 그리고 하나됨을 위해', 예장 피어선 총회장 김희신 목사가 '국민출애굽-국정안정, 건강한 사회를 위해', 예장합동동신 총회장 엄인제 목사가 '종교개혁500주년 준비-진정한 개혁을 위해', 예장합동선목 총회장 김경국 목사가 '복음통일의 소망-한반도 통일, 미래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한편 한장총은 이날 행사에서 '종교개혁500주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내년으로 다가온 종교개혁500주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백남선 목사는 차기 대표회장인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종교개혁500주년 준비윈장)에게 한장총 앰블럼을 전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한국장로교의 정체성회복과 장로교연합과 일치를 목적으로 지난 1981년 통합, 합동, 고신, 기장, 대신 등 5개 교단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백석, 호헌, 합신을 비롯한 장로교단들이 가입해 현재 23개 교단이 활동하고 있다.


15개 상임위원회와 4개의 특별위원회가 산하기관으로 활동중이며, 2009년 존 칼빈 탄생일인 7월 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제정하여 매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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