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 때문”
상태바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 때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6.1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TS대담 ‘한국교회를 論하다’ 통일선교 환경변화와 과제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 이하 CTS)는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예장 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와 함께 생방송 ‘CTS대담 한국교회를 論하다’(이하 ‘한국교회를 論하다’)를 ‘한국교회 통일정책-제1부 통일선교환경변화와 과제’편으로 진행했다.

▲ CTS는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예장 합동총회 통일준비위원회와 함께 생방송 ‘CTS대담 한국교회를 論하다’를 ‘한국교회 통일정책-제1부 통일선교환경변화와 과제’편으로 진행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에 방영됐으며, 이승희 목사(대구 반야월교회)의 사회로 양영식 원장(통일선교 아카데미),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수봉 목사(기독교북한선교회)가 출연했다.

이번 대담에는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 △통일선교의 현실 △교회의 역할 △통일선교를 위한 과제 등 통일선교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병로 교수는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에 대해 “한국은 북한의 핵 위협과 군사적 도발을 원인이라 생각하고, 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대북 봉쇄정책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남북 경색 국면의 탓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남북관계 경색의 근본적 원인은 남북 간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본다”며, “70년간의 대립상황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을 어느 한쪽 탓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영식 원장은 “먹구름 속에 쌓여있는 지금의 남북관계는 한국교회에게 지금이야말로 기도해야 할 시점임을 알리는 하나님의 중요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경색, 해소의 대안으로 이수봉 목사는 “대화보다 대결 국면으로 가는 정부의 입장이 견고해 쉽게 해소될 것 같지 않다”고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인도주의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대북 제재는 남북한 국민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며, 압박과 제재가 따르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대결과 항복만을 강조하는 입장을 넘어 통일을 향한 따뜻함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남북 교류가 중단된 후 통일 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양영식 원장은 “정부의 대북 정책을 존중하되, 동포애적 차원에서의 인도적 문제 제한은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로 교수는 “정부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한국교회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주민들의 생활을 도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하는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교회는 북한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협력을 이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의 역할로 ‘기도운동, 기독NGO를 통한 디아코니아 사역, 탈북자선교, 통일선교 교육과 연구’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데 교회의 핵심가치인 긍휼, 화해, 평화가 결여되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며 공감의 의견을 내놓았다.

끝으로 패널들은 통일 이후의 교회의 역할에 대해 “치유하고 함께 아파하며 십자가의 사랑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지원하는 사역들을 해야 한다. 화해의 사명을 안고 통일 시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한편, ‘CTS대담 한국교회를 論하다’ 는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예장합동 통일정책 심포지엄 ‘한국교회 통일정책 - 제2부 합동총회의 통일준비와 과제’ 편을 생방송할 예정이며,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의 의의 △통일준비와 대북지원 활동 △통일준비위원회의 역할과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CTS는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183번, IPTV(KT QOOK 236번, SK BTV 551번, LG U+ 180번), 해외위성, CTS APP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