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들은 사랑하지만, '동성애'는 분명한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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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은 사랑하지만, '동성애'는 분명한 죄악"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6.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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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개최

성소수자 문화축제인 퀴어(Queer)축제가 지난 11일 시청광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교회 교단 및 연합기관이 맞불집회를 열고 ‘동성애’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천명했다.

▲ 퀴어축제가 11일 시청광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한국교회 단체 및 교단이 퀴어축제반대 맞불집회를 열고 '동성애'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천명했다.

이날 오후 2시 대한문광장 앞에서 열린 국민대회는 1부에는 한국교회연합기도회가 진행됐고, 2부에는 범종교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생명, 가정, 효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1만 2천여 명의 성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김선규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도회에서는 소강석 목사(상임대표, 새에덴교회)가 ‘사랑하지만 반대합니다’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비난하거나 미워할 마음이 없다. 그러나 동성애 자체는 사랑할 수는 없다”며 이들을 사랑하지만, 그들의 행위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국가로, 단 한번도 동성애자들을 처벌한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며 동성애 항목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소 목사는 “동성애자들의 부당한 인권침해도 없었으며, 그들이 버젓히 집회하도록 사회적·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된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라며, “동성애를 정상적 성으로 교육하고 미화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입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광장의 사용을 허가한 서울시에 대해서도 “서울시가 서울시의 심장부인 시청광장에 동성애 축제를 허가해준 것은 동성애가 정상적 행위이거나, 누구든 해도 괜찮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될 것이다. 동성애는 소수의 이기적 욕망의 결과이며,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대회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는 “동성애는 신앙적·도덕적·사회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땅에 동성애의 악한 영이 물러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들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일래 목사(한교연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가 자유화되고 만연한다면, 이 세상을 하나님이 그저 두고 보지 않으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동성애를 적극 반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정의 성결과 탈동성애자들을 위한 집중 기도회도 진행됐다. 송춘길 목사(자녀사랑나라사랑연대 대표)가 ‘가정과 자녀를 위한 기도’, 임요한 목사(예수재단 대표)가 ‘국회와 정치인을 위한 기도’, 안용운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이사장)가 ‘목사와 성도들의 성결함을 위한 기도’,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가 ‘탈동성애자들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각각 함심기도했다.

특히 이날 메시지를 전한 양병희 목사(전 한교연 대표회장)는 우리나라에 밀려오는 동성애의 물결을 막기 위한 전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양 목사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동성애 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전 국민과 한국교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대로 두면 서울광장 동성애 축제는 매년 정례행사가 될 것이고, 곧 이어 차별금지법도 통과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유일한 희망은, 한국교회와 건강한 국민”이라며, 순교적 결단과 각오로 동성애 확산을 막아낼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국민대회에 참석한 이지현 씨(23)는 “점점 사회문화적으로 동성애를 허용해 가는 분위기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동성애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변화되고 새 삶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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