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M 제주총회, 치유의 선교과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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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M 제주총회, 치유의 선교과제 다룰 것"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6.1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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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M-예장통합, 본 총회 앞두고 지난 10일 기자회견 개최
▲ CWM 제주총회를 앞두고, CWM 대표단과 통합총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총회 의미와 세부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795년 설립된 런던선교회를 전신으로 하고 있는 세계선교협의회(Council for World Mission, CWM)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총회를 예정하고 있다.

본 총회를 앞두고 입국한 CWM 대표단과 이번 총회를 유치한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총회 의미와 세부일정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회견에는 파멜라 탕거슬리 목사(CWM 회장), 콜린 코완 목사(CWM 총무), 이성희 목사(예장통합 CWM총회준비위원장), 이홍정 목사(통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파멜라 탕거슬리 회장은 “CWM은 1970~80년대 하나의 교회가 일방적으로 물질이나 사람을 나누어주는 선교방식에서 벗어나 회원교회가 상황을 서로 주고받고 나누는데 중점을 두고 사역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에서는 32개 회원교회가 함께 지역교회가 어떻게 하면 선교공동체가 되도록 할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총회준비위원장은 “1989년 가입한 이래 CWM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분단 상황과 경제사회적 측면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고, CWM이 오래 전부터 쌓아온 선교정책과 노하우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총회 주제는 ‘‘치유: 행동하는 희망’(‘Healing: Hope in Action)으로,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지 못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콜린 코완 총무는 “CWM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선교하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것인가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만연해 있는 탐욕과 소비주의, 인종차별주의, 가부장적 문화를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정의를 실현해 가는 데 쓰임 받는 방안에 대해 총회에서 토의한다”고 설명했다.

또 “CWM은 정의와 평화, 화해 이슈에 관심을 두어온 통합총회의 노력에 주목하고, 분단 상황에 놓인 한반도 문제 역시 치유라는 총회 주제와도 잘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이홍정 사무총장은 “CWM은 선교를 위해 여러 회원교회가 협력하는 다자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통합총회 선교정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총회가 침체기에 머물고 있는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을 재활성하고,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 각 회원국의 상징을 담은 CWM 제주총회 배너를 배경으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편, 본 총회는 19일 주일 제주 성안교회에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20일 총회 주제강연은 하트포트신학교 총장 하이디 학셀 목사가 발표하게 된다. 21~23일 오전에는 ‘상처의 치유’, ‘관계의 치유’, 미래를 향한 치유‘에 대해 발표한다.

총회 때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8일 토요일에 총회 참석자들이 역사와 환경, 사회문화 3개 코스로 나뉘어 탐방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19일 주일에는 제주지역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같은 날 저녁 통합총회 초청 만찬이 진행된다.

본 총회 첫날에는 한반도 상황보고, 둘째날 저녁에는 한국문화의 밤도 마련된다.

이번 CWM 총회에는 전 세계 6개 지역에서 40개국 32개 회원교단에서 129명 대의원이 참석하며, 이번 총회에서 태평양지역 마오히개신교회가 32개 회원국이 된다. 각국 대의원은 성직자와 평신도가 절반씩으로 구성되며, 최소 1명의 여성, 1명의 청년이 배분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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