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가정 더불어 ‘치유하는’ 기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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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가정 더불어 ‘치유하는’ 기관 될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2.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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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및 새가정사, 제61회 총회와 제61회 총회 개최

“가정은 하나님으로부터 서로 더불어 돕도록 지음 받은 사랑의 공동체이자,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피조세계와 평화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사명을 부여받은 책임 공동체다.”

▲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제61회 총회와 새가정사 제60회 총회가 25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이하 가정협회) 제61회 총회와 새가정사 제60회 총회가 25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가정협회는 올해 ‘더불어 사는 가정 나누며 돌보는 교회’를 주제로 가정평화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상처입은 가정의 치유자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경호 신부(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는 오늘날 사랑과 유대감을 잃고 소통 부재와 고독감에 시달리는 가정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웃과 공감하고 연대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랑과 기쁨을 회복하는 가정을 세우는 기관이 되겠다”며 2016년 활동방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또 하나의 가족공동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이웃을 품고 세속적 성장주의와 물질주의를 떨쳐내고 세상을 섬기고 돌보는 공교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정협회는 문서 선교와 가정주간 및 가정평화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가정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나선다. 이 신부는 “본회의 사역을 통해 가정과 교회 안에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다시 세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2015년 사업보고에서 박선희 총무는 △가정협 창립 60주년 기념감사예배 및 기념세미나 △제21회 새가정찬양대회 △2016년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6,000부 제작 △직원수련회 △제21회 새가정찬양대회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총무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하루 평균 2만 여명이 접속하는 모바일 앱 ‘바이블25’ 측과 업무협력을 맺었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본회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 ‘바이블25’앱에 매일 게재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오프라인 예배서 보급과 수익 창출에도 차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미디어 이용현황에 대한 변화에 발맞춰 장단기적인 문서 선교 전략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정협회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제4차 가정평화 캠페인 전개와 함께 제61회 가정주간 기념예배 및 가정평화상을 시상한다. 또한 2017년 가정예배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를 출판·보급해 가정예배를 확산해 교회와 가정의 신앙 성숙을 돕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여고생에게 수업료 전액을 ‘새가정장학금’으로 지급해 미래 여성지도록을 양성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새가정장학회 이사장 박재희 장로에게 공로패가, 지난 2년간 가정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이경호 신부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이어 신임회장직에 현 부회장 김광년 목사(신내감리교회)가 승계됐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사회가 힘든 시기를 겪으며, 가정도 교회도 힘든 시대를 보내고 있다. 특별히 연합사업이 힘들어진 이 때, 하나되는 운동을 소중히 전개하고 낮은 마음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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