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있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상태바
“희망있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1.05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천노회 열린마을교회 마종열 목사의 네팔 선교이야기

열린문화협회 이름으로 청소년학교보내기 및 염소지원사업 펼쳐

▲ 네팔을 방문해 학교에 못가고 있는 아이와 함께한 마종열 목사는 청소년학교보내기사업과 염소보내기사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사진은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는 네팔 어린이들.

부천노회 소속인 열린마을교회 마종열 목사가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당한 네팔을 돕기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마 목사는 2015년 가을 부천노회 선교위원회 이름으로 네팔을 방문하여 총회 소속 선교사로부터 염소나 물소가 현지 목회자들에게 희망이고 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영리민간단체인 열린문화협회가 부천노회(노회장:김태규 목사)의 후원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 마종열 목사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를 돌아보고 있다.

마종열 목사는 목회자가 되기 전부터 ‘지역사회와 봉사’에 관심을 갖고 장애인, 병원, 교도소, 무료급식, 유치인, 철거민촌 등 다양하게 현장에서 사역한 목회자이자 현장 활동가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된다는 현장중심 목회자이기도 하다.

1990대 후반에는 부천 상동 도시빈민촌 일명 철거민촌에서 목회를 하기도 했으며, 철거민촌 아이들을 위해 무료공부방 신상리마을공부방과 신상리마을문고, 농산물공동체를 운영하여 직접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다.

마 목사의 이같은 이야기는 “목회자가 때로는 머슴으로 섬김의 종으로 살 필요가 있다고 한다”는 내용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현대목회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역의 현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 목사에 따르면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있으며 다양한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지역에 건전한 봉사단체와 교회가 연계하여 활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지역에 공익단체로는 기아대책, 적십자단체 등 다양하게 동·면 단위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비영리민간단체와 협력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교회가 비영리민간단체를 별도로 등록해서 활동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비영리민간단체는 지나친 종교 색체나 정당 등 정치활동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공익활동을 하면 광역단체에서 등록을 받아 준다고 한다.

마종열 목사가 운영하는 열린문화협회에서는 네팔선교의 일환으로 청소년학교보내기사업인 장학결연후원과 염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네팔은 GDP가 3백만 달러 세계 111위로 국민 4분의 1은 빈곤계층에 속한 나라이다. 흰두교가 국교에서 2006년 종교가 개방된 후 외국인 선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지금도 선교사들에게는 활동에 제약이 있기에 비영리단체 운영이나 경제인으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2015년 4월 네팔 카투만두를 비롯하여 대지진으로 교회 등 기반사업이 무너져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지원으로 일부가 복구되었지만 아직도 상당부분이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 학교보내기사업

▲ 학교보내기 사업을 통해 네팔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다.

마 목사는 2015년 11월 말 네팔을 다녀오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일행을 안내한 차기현 선교사로부터 장학지원과 염소지원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 네팔에는 교육열이 우리나라보다 강하지만 사회적 제도와 경제적 빈곤으로 수업료가 밀려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로 거리를 돌아다닐 때도 학교를 못 가거나 시장 모서리에서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현실로서 세계 여러 나라를 가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이들을 위해 새로운 일을 주신 것 같았다.

첫 번째 사업으로 청소년학교보내기(장학결연후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능한 생활 조건이 더 열악한 아이들로 선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내 자식부터 먼저가 아니라 객관적 기준에 의해 선발하고 있는데 학습능력이 있고, 카스트가 낮은 고학년, 경제적 빈곤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고 있다. 현재는 많은 후원자들을 만나지 못해 저학년 아동을 선발하지 못하고 있어서 지속적인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월 2만원이면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이제 몫은 개방된 네팔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그러면 민간외교와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염소지원사업

네팔이 산악지역임을 감안하여 지역특성에 맞게 염소나 물소, 야크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 염소지원사업을 통해 네팔인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첫 번째 지원자로 크리스나 전도사에게 지원했다. 그는 고루카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으며 백석비쩨따교회의 담임 전도사로서 이 교회는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교회이다. 총회에서 방문했을 때 재건해 준 교회이기도 하다. 네팔은 가난한 현지목회자들에게 이렇게 염소나 물소지원을 해줄 때 생활이 안전 될 뿐만 아니라 목회에 전념 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는 쩨빵족 목회자들에게 우선지원하고 있는데 그들은 불가촉 천민들이라고 해서 네팔에서 무시 받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목회자요 동역자들로서 이들에게 염소 3마리는 큰 힘이 되고 있다.

1구좌 20만원 지원하면 염소 3마리를 구입 할 수 있고, 첫 새끼 3마리에서 난 염소 중 한 마리는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 네팔선교사를 통해서 기증하기로 하고 매칭 펀드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것은 공정성과 공평성을 위해서이다. 염소지원은 카투만두보다는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일반 성도들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다.

네팔에는 2015년 4월 네팔대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1구좌 20만원, 월 17,000원이면 빈곤에 삶이 어려운 현지인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마종열 목사는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수십 년째 지역독거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를 매월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회 이상 했다. 지역에서도 인정받는 지역사회봉사로 보건복지부장관표창, 경기도지사표창, 부천시장표창 2회 등을 받았으며 부천시장학회이사와 지역에 복지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 장학사업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있는 네팔 학생들과 마종열 목사.

마 목사가 펼치는 네팔 선교사업은 비영리공익단체 열린문화협회와 네팔라이트하우스복지센터 가 함께 진행하며 모금은 열린문화협회에서 하고, 선정과 배분은 네팔 차기현 선교사가 진행하게 된다.

열린문화협회에서 교회 단체 개인후원들과 1대 1일 결연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후원금은 경상운영비로 사용하지 않고 100% 네팔로 보내지는 가운데 후원자들에게 전달 장면을 액자로 담아 교회나 가정으로 보내고 있다.

후원자가 되면 소득세법 제66조 3항, 법인세법 제18조에 의하여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한국교회와 많은 성도들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문의:032-662-1829, http://cafe.daum.net/ma1829​ 열린문화협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