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캠퍼스 전도 대응책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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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캠퍼스 전도 대응책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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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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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 전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대학 입학 정원의 지속적인 감소로 대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교육부도 2023년도까지 대학 정원을 상당수 줄이기로 한 상태라서 캠퍼스 선교사역주체들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청년들의 관심이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에 집중되면서 종교 관심도는 매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대학 새내기들 중 전도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거부감이 들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거부감이 든 이유는 ‘전도방법이 싫어서’, ‘종교를 권유하는 행동이 싫어서’, ‘전하는 내용에 동의가 안돼서’ 등이었다고 한다.

캠퍼스 전도사역자들은 학교 내에서 전도하다보면 “쉬고 싶으니 방해 말라, 왜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와 종교를 권유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최근 3년간 모 대학생 선교단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갖지 않은 대학생들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로 ‘흥미가 떨어져서’란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한다. 따라서 캠퍼스 사역 단체들과 교회들은 종교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어떻게 전도할 것인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캠퍼스 전도가 열매를 거두기 어려운 이유는 철저히 교화 중심적인 방법론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청년 담당사역자들이 일주일에 하루 이상의 시간을 캠퍼스에 머물며 활동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성도 문제점으로 꼽는다. 캠퍼스별 모임이 있다고 해도 지속성 확보가 어렵고 QT 등 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도 장기화되면 지속성을 상실하기도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학생들의 가치관과 관심의 변화, 다문화가정에서 성장한 학생들의 증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등 현재 두드러진 캠퍼스 전도 현장의 변화에 한국교회의 적극적 대응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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