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비용 부담 끝! ‘기독교인 위한 상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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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비용 부담 끝! ‘기독교인 위한 상조 서비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8.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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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환송예식’으로 차별화

‘기독교장례용어’ 정립도 필요

A 집사. 이달 초, 아버지와 함께 산책하던 중 아버지가 갑자기 힘없이 쓰러지셨다. 급하게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었다. 심장마비가 원인이었다. 여든.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기미도 없었고 지금껏 건강하셨기 때문이었다.

A 집사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갑작스런 장례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고,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은 혼란과 곤혹스러움을 더 크게 만든다. 거기다 만만찮은 장례 비용도 여간 부담이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11년 발표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장례비용은 1,200만 원. 이중 매장이나 납골 비용을 제외한 순수 장례비만 해도 많게는 7~8백만여 원에 이른다. 상조서비스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납입기간이 대부분 10년 정도인 데다 납입 회차 또한 100회 이상 3백 회가 넘는 곳도 있어 장례 이후에도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계약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례를 진행할 수 있는 기독교 전문 상조 서비스는 부담을 더는 데 한 몫을 한다. 기독교 방식으로, 신앙 안에서 조용하고 기품 있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부모님을 보내드릴 수 있는 데다 비용 또한 일반 상조회사에 비해 10~30% 정도까지 저렴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들어 기독교 상조 서비스 회사들이 각 교단들과 장례 협약을 맺고 다양한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교단 소속 교회와 성도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 부담은 낮게, 만족도는 높게

현재 운용되고 있는 기독교 전문 상조 서비스는 여타 일반 상조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천국환송예식’이라는 기독교식 장례로 차별화시켰다. 관과 수의 등 고인에게 필요한 용품에서부터 장의차와 유골함, 근조기, 조화 등 의전용품을 비롯해 입관 수시용품 등은 물론 장례지도사와 도우미 등 장례에 필요한 모든 물품과 인력 서비스가 제공된다. 운구를 위한 가운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예람의전서비스와 함께 천국환송예식을 진행하고 있는 생활문화복음화운동본부(조성만 권사)는 기부금(10만 원) 한 번 납입으로 정회원이 되며, 모든 장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납입금은 없다. 상(喪)을 당하면 모든 장례절차는 본부에서 대행하며, 다른 상조회사에 이미 가입했거나 혹은 가입하지 않은 경우라도 1백만 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목회자, 성도들을 위한 기독교 상조서비스>

  기독교상조회

  www.kspark.kr   031-942-9018
  임마누엘상조회   www.임마누엘상조.kr   1577-1967
  크리스찬상조   www.4christian.co.kr   1644-4491
  요셉의사람들   www.josephpeople.com   02-521-9657
  생명길상조회   http://lifepath.co.kr   070-8787-7355
  생명문화복음화운동본부   http://yeramfs.com   010-7153-3027
  투헤븐선교회   www.toheaven.kr   010-7667-4719
  한상상조   http://sangjo.dabory.com   1644-0691
  인천기독교상조회     032-881-1720
  한사랑상조   http://sangjo1.com   1588-8483
  에덴기독교상조   www.edencsj.co.kr   1544-4491
  전국종합기독교상조   www.kdsangjo.co.kr   032-329-3755




























무엇보다 큰 장점은 비용 부담 해소. 한 벌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수의는 고인이 좋아하던 옷이나 깔끔한 정장으로 대체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다. 기독교 장례예식인 천국환송예식이기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조등, 폭건, 수의, 면목, 습신 등 수십여 가지의 장례용품도 생략 혹은 간소화시켰다.

조 권사는 “현재의 장례문화는 유교적 전통에 의한 것이며 기독교 장례라 하더라도 이름만 붙였을 뿐 유교식 장례예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며 천국환송예식의 확산을 강조한다. 또한 “구습을 벗고 복음과 시대를 융합해 고인과 유족 사이에 삶으로 엉키고 매여있는 감정의 고리를 맑고 밝게 생명으로 풀어 감사가 넘치는 천국환송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활문화복음화운동본부는 현재 나실인협동조합을 통해 경기도 광명시에 상조 울력을 제공하고 있다.

투헤븐선교회(회장:김헌수 목사)도 천국환송예식 용품인 ‘천국옷세트’를 개발했다. 천국옷, 스톨, 세마포 상하의, 부활보(천국옷 위에 덮는 천), 부활기, 갓블레스유 양말, 가족 명찰, 신의금 봉투, 천국환송 리본, 하늘시민 명패, 가족 명찰 등 11가지 구성품. 20가지가 넘는 일반 장례용품을 절반 정도로 줄였다. 특히 김 목사는 100% 면으로 제작된 세마포를 개발,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수의 구입의 부담을 덜었다.

# 기독교적 장례문화 정립 필요

장례용어 또한 기독교적인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는 교단 차원에서 기독교 용어 사용을 권고하고 있고, 투헤븐선교회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는 장례용어 대부분을 대체했다. 말이 바뀌지 않으면, 즉 용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임종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예배’, 입관예배는 ‘안식예배’, 발인예배는 ‘천국환송예배’, 하관예배는 ‘부활예배’ 등이다. 또한 장례는 ‘천국환송’으로, 근조기(謹弔旗)는 ‘부활기’로, 고(故)는 ‘하늘시민’, ‘천국시민’으로 바꾸는 등이다.

김 목사는 “장례가 새로운 기독교적 문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먼저 용어에서부터 교회의 정서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례예식에 대해서도 “장례는 지방과 나라, 전통과 풍습에 따라 다르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그대로의 장례절차는 없다”면서 기독교적 장례절차인 천국환송예배와 문화 보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성도 된 자들은 죽음의 몸까지도 영광 돌려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의인으로서 성도다운 거룩한 죽음을 맞이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고, “가족들은 고인을 하나님의 보좌로 보내드리는 손색 없는 성경적 예식이 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성경적 천국환송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제 이렇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천국시민 OOO 장로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천국환송예배는 O월 O일 OO에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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