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르침에 학생들이 반응하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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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르침에 학생들이 반응하지 않을 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03.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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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Blanks, 청소년 사역 교사들 위한 5가지 제안

중고등부. 교회학교 교사들이 가장 꺼리는 부서다. 아무리 노력하고 기도해도 변화는 고사하고 반응조차 하지 않는 사춘기 또래만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중고등부 교사들은 좌절하고 때론 교사를 그만 두는 상황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런 청소년 사역자, 교사들을 위해 Andy Blanks가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 내용은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이 번역해 제공했다.

Andy Blanks는 14년 동안 청소년 사역을 해 온 인물. 무엇보다 청소년 사역에 지친 교사들에게 자신 또한 청소년들과 오랫동안 성경공부를 해왔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침묵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성경공부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앙에 관심이 없거나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학생들의 심리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다. 모임이 편하지 않거나 소그룹 구성원 간의 친밀감이 부족할 때도 충분히 침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 또래들과 함께 있을 경우 더 그럴 수도 있다”고 Andy Blanks는 말하는데, 신앙의 깊이가 없고 무관심해 보여도 학생들은 자신의 방식으로 충분히 고민하며 참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두 번째 알아야 할 것은 침묵이 무관심을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 한두 사람이 이야기를 주도하거나, 관심 없는 주제가 던져질 때 학생들은 침묵하게 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제와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침묵이 무관심하거나 모임에서 떠나고 싶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Andy Blanks는 말한다.

‘대답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이때 교사의 태도가 중요한데, 질문한 후 5~7초 정도의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제공해 학생들이 대답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는 학생들을 통해 질문하게 하거나,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배 후 학생과 교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15~20분 정도. 공과시간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시간을 토론으로 이끌어가면 좋다. Andy Blanks는 “학생들은 소그룹 리더에게 더욱 친밀함을 느끼고 편하게 반응하는데, 공간과 좌석의 배치도 최대한 원형으로 해서 서로가 동일한 위치에 있다고 느끼게 하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Andy Blanks는 가르치는 스타일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티칭 스타일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가르침을 위한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것도 좋다”고 Andy Blanks는 지적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효과적인 논의를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얼굴 표정, 말투, 몸짓, 눈빛 하나하나를 가르침에 적합하게 바꾸면 학생들의 반응도 달라진다는 것이 청소년 사역 교사들을 위한 Andy Blanks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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