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에 양병희 목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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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에 양병희 목사 추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10.2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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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임원회에서 만장일치 추대

양병희 목사
예장 백석총회가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를 추대했다. 백석총회는 지난 20일 증경총회장 만장일치로 양병희 목사를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에 추천했으며, 21일 임원회에서 이를 확정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우리 총회에 영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많은 분들이 있다. 이 중에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헌신할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말했고, 증경총회장과 임원들은 다수의 연합사업 경력을 가진 양병희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천하며, 한교연 대표회장 선거에 공식 참여를 확정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교단 안팎에서 한교연 대표회장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끝내 고사했다. 장 총회장은 “총회관 건립과 교단 통합 등 내부에서 할 일이 많다. 더불어 우리 교단에는 대외적으로 활동할 역량있는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계시다. 이 분들이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며 한교연 대표회장 출마를 완곡히 거절했다.

만장일치 추대를 받은 양병희 목사는 “총회장께서 가셔야 할 자리에 부족한 사람이 추천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보내신 뜻이 있는 줄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양병희 목사는 제30회기 백석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서울 교시협의회 증경회장, 경찰청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 등을 거치면서 한국교회와 대사회적인 연합활동을 성공리에 이끈 준비된 지도자다.

총회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에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형 연합행사를 성공시켰고, 예장 합동과 통합, 감리교 등 대형교단들과 꾸준한 교류로 한국교회 연합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3월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서는 세월호 침몰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실종자와 희생자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서 교회가 어려운 이웃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다.

양병희 목사는 “지금 한국 사회에는 동성애와 같은 반 성경적이고 다원적인 도전이 가득하다”며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복음주의 신앙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푯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할을 한국교회연합이 감당해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도 밝혔다.

양 목사는 “한교연은 현재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복음의주의 연합기관”이라며 “대정부 대사회적인 입장도 정확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한다. 한교연의 입장이 한국교회 전체의 입장이 되도록 위상을 강화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기총과의 분열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한 양 목사는 “한국교회의 갈등관계가 밖으로 알려져서는 안 된다. 대립적인 구도는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뿐”이라며 “한국교회의 화합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양병희 목사는 다수의 연합사업 경력과 더불어 동북아한민족위원회 대표회장으로 대북 지원과 북한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대 사회적 활동으로 폭넓은 인맥과 교류를 형성하고 있다.

한교연은 입후보 공고를 통해 올해 ‘가’군에 해당하는 예장 통합과 백석, 합동개혁을 대상으로 후보를 추천받고 있으며, 다음달 11일과 12일 등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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