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감소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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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감소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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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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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학생 수의 감소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한국 교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최근 열린 장로교 주요 5개 교단들의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교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교단의 재적 교인수는 전년보다 15만7,987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도 교회학교 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

T교단의 유치부원도 지난해 말 5만8,293명으로 전년보다 6.8% 줄었고, 유년부는 5만840명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의 폭은 넓어져 소년부는 6만8,175명, 중고등부는 15만7,409명이었다.

이같은 집계에 따라 T교단에서는 교회성장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를 설치해 각 세대에 맞는 ‘맞춤형 부흥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회학교 교육 전문가들은 교회학교 성장 저해 요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기능적 대행물의 발달이 교회 교육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TV프로와 컴퓨터 게임, 만화, 인터넷 등의 발달이 아이들로 하여금 교회 교육에 흥미를 잃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세대 간의 분리현상이 저해 요인으로 지적된다. 감성적인 사고를 하는 영상세대(신세대)와 이성적인 사고에 익숙한 문자세대(기성세대)로 대표되는 두 세대가 문화적인 이질감으로 인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셋째, 학교식 교육의 한계이다. 문자 중심의 교제, 교사와 학생이라는 신분의 구분, 교사가 학생이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는 영상문화 속에 살고 있는 신세대 아이들에게 부적합한 구조가 되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대안 모색에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회 지도자의 현실 인식이 중요하다. 또 한 가지, 관계 지향적 구조로 교육을 전환해야 한다. 교회 교육은 공동체적 관계성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심어줘야 한다. 청소년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을 감동케 하는 교육, 인격적 만남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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