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 후유증 극복은 ‘몸과 마음’의 회복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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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 후유증 극복은 ‘몸과 마음’의 회복에서부터”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8.2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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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름철 휴가 후유증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여름철 꿀 맛 같은 휴가를 끝내고 다시 일상 속으로 복귀해야할 시간이 찾아왔다. 바쁜 삶 속에서 간만의 휴식 시간을 얻은 직장인들은 모처럼 달콤한 나날을 보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업무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휴가 기간은 짧아도 휴가 후유증은 오래 남기에 일상생활에 적응하기 어렵고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휴가 후유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1.3%의 직장인이 휴가 후 일상생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휴가 후유증은 ‘다시 돌아온 일상에 대한 우울감’이 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업무에 대한 집중력 감소’가 16.8%를 차지했으며 ‘휴가지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직장인들이 휴가 후유증이 극복되기까지는 평균 3.3일로 ‘2일’이라는 응답자(26.7%)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3일’(19.9%)이 가장 높았다.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는 직장인은 16.1%였다. 특히 심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더욱 지장을 줄 수 있어 휴가 후 철저한 건강관리와 충분한 휴식, 생체리듬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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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각종 질환 예방해야

전문가들은 여름철 생길 수 있는 질환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여행지를 방문했을 때 물을 갈아먹거나 변질된 음식물로 인해 복통, 설사 등의 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나 유럽, 아프리카 등 외국을 방문했을 때는 우리나라와 다른 식수체계로 인한 물갈이로 더욱 고생할 수 있다. 장독성 대장균으로 대장균이 위와 소장, 대장의 소화 기관에 들어가면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몸 안에 들어간 독소를 없애기 위해 수분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묽은 변이 만들어지고 화장실에 자주가게 되는 증상이 발생한다. 하루 4~5번 정도의 배변과 심한 복통, 또는 구토에 시달린다면 물갈이 증상으로 의심된다. 대체로 3~5일이 지나면 회복되나 혈변, 발열이 계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휴가 중 각종 음식물의 보관・관리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이중에서도 육류, 생선, 유제품 등은 보관을 조금만 잘못해도 변질되기가 쉬워 장염 등의 주범으로 꼽힌다. 변질된 식품을 먹었을 경우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의 유제품을 삼가고 이온음료, 물 등을 복용하면 며칠 후 저절로 낫게 된다.

바닷가나 수영장을 방문했을 경우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유행성 눈병이다.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진물이 나고 눈곱이 끼는 등 고통을 준다. 특히 눈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면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곳은 알코올로 소독하고 의류는 삶는 것이 유행성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눈병이 충혈, 눈물, 눈꺼풀 부종, 가려움 등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결막염 등으로 발전됐을 가능성이 높아 가까운 안과에 가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 속 해변을 방문한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질환은 일광 화상이다. 심하면 피부가 붓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더욱이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열을 빨리 식히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 터뜨리지 말고 생리식염수로 냉찜질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피부 껍질이 일어날 때에는 일부러 벗겨 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두어야 한다.

#충분한 정서적 안정이 진정한 ‘쉼’

신체적 건강을 넘어서 휴가철 이후 살필 것은 정서적인 안정이다. 휴가기간 동안 밀린 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상실감,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휴가를 보내며 최소 마지막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 패턴이 바뀐 경우 일찍 잠자리에 들어가 7~8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평소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음악 감상, 가족 간 대화 등으로 휴식을 취하며 완충 시간을 가지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휴가 시간을 수련회, 캠프 등에 할애하므로 정서적 충전을 할 수 있겠지만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제대로 된 쉼을 갖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 돌아왔을 때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피로감에 더욱 시달릴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마음사용설명서’의 저자인 이현주 박사(임상심리전문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식의 중요성과 효과를 과소 평가한다”며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하지 않고 소모만 하면, 업무능력은 오히려 저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박사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휴식은 사실 ‘무엇을 하는가’ 혹은 ‘얼마나 오래 쉬는가’보다 ‘어떻게 쉬는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휴식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진정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업무와 관계없이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즐겨 하는 활동, 즉 취미가 있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취미가 없는 사람에 비해서 행복감이 더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휴가를 더욱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탐색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무엇을 때 가장 자신이 즐겁고 기쁜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모든 것에는 그러하듯, 나에게 맞는 휴식을 찾는 과정에도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슨 활동이 자신에게 큰 만족감을 가져다주었는지 돌이켜 보면서 하나씩 시도해 본다면 일상의 힘을 되찾아줄 좋은 ‘나만의’ 휴식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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