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그리고 아들 딸이 함께 복음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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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그리고 아들 딸이 함께 복음을 노래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7.16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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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개념 싱어송라이터 가족밴드 원두패밀리

첫 번째 앨범, '그 사랑, 귀한 선물'
가족으로 구성된 신개념 찬양밴드 원두패밀리(One-do Family). 현재 앨범 사역과 공연을 통해 활동 하는 국내 유일의 가족찬양밴드다. 온 가족이 싱어송라이터 밴드답게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보컬과 코러스는 물론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든 제작을 직접 했다. 작사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효경, 드럼 연주에 아들 효신, 그리고 메인보컬 엄마 한미숙, 기타와 작편곡, 전체 프로듀서는 아빠 이철희 씨가 맡았다.

‘원두패밀리’의 뜻도 참신하다. ‘원두’는 커피의 원료인 원두(Bean)를 뜻하기도 하지만 ‘한 가지 일을 한다(One-do)’는 의미도 담고 있다. 첫 번째 의미는 단단한 원두가 그 껍질을 깼을 때 아름답고 행복한 향기를 전하듯 주님의 사랑을 노래를 통해 전한다는 뜻과 동시에 주님 오실 그 날까지 한 가지 일, 즉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네 가족으로 이뤄진 ‘원두패밀리’를 만나봤다.

‘원두패밀리’를 어떻게 만들게 됐나?
아빠: 오래 전부터 온가족이 함께 가족찬양사역을 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희망사항이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악기도 다루게 되고 찬양하기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 부부는 조금씩 꿈에 대해 구체적인 기도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고 2년 전부터 구체적인 실행에 옮겨 틈틈이 말씀과 기도로 한 곡씩 만들어 앨범 출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멤버를 소개한다면?
엄마: 저는 오랜 시간 음악을 했고, 공연 현장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모태신앙이었던 남편과 결혼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지난날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찬양하던 모습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하는 찬양사역이 기적 같은 주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신: 원두패밀리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이효신입니다. 저는 올해 17살입니다. 세상에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효경: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효경입니다! 저는 노래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나 성우에도 관심이 많아서 중고등부 시절에는 뮤지컬을 만들고 연출해서 교회 축제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재능을 많이 주신 것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사역하는 주님의 딸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아빠: 원두패밀리의 아빠 이철희입니다. 저는 작편곡과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현재 천안 하나교회에서 찬양사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우리 가족이 다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는 가장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가족이 함께 팀일 때 장단점이 있다면?
아빠: 장점으로는 가족이 함께 다니므로 밤늦은 시간, 장기간 집을 비워도 걱정이 없습니다. 언제나 함께하니까 순발력있게 상황에 맞춰 움직일 수 있고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도 어렵지 않게 뜻을 모을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가족이기 때문에 자칫 내 마음대로 행동하거나 너무 편한 모습을 보여 팀 사역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을 수 있죠. 그리고 가끔이긴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이 없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장점이 곧 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엄마: 3년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고백과 간증이 담긴 가사와 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퇴근하고 귀가하면 밤 늦은 시간마다 다같이 방안에 모여 앉아 만들어 놓은 곡들을 부르며 조금씩 다듬어 갔습니다. 2년 전부터는 녹음을 시도했죠. 재정적으로 좋은 녹음실, 연주자 섭외가 어려워 홈레코딩을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노래하던 중에 옆집 개가 짖어서 녹음을 멈추기도 하고 ‘소망의 주님’ 같은 곡의 전주 부분을 한여름 새벽에 아빠가 기타로 녹음하셨는데, 귀뚜라미 소리가 크게 들어가서 결국 귀뚜라미를 세션으로 영입하기도 했답니다.

이후 5곡의 데모곡을 만들었고 교회와 지인들에게 저희의 앨범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알렸죠. 그리고 중보와 후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씩 작업한 것이 8곡으로 완성됐고, 찬양사역자 이승한 목사님(시편왈츠)을 통해 추미디어앤아트(대표:추연중)를 만나게 되면서 앨범의 구체적인 선곡과 사역 방향 등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회의와 재작업 끝에 이번 앨범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나아갔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이 앨범을 계획하시고, 우리를 통해 만드시고, 또 돕는 이들의 손길로 채우시고 위로해 주시는 경험을 했습니다.

앨범에 대해 소개한다면?
아빠: 주님을 향한 우리 가정의 신앙고백을 표현했습니다. 수록곡마다 함께 고백을 구체적으로 나누면서 가사를 썼고, 감상하기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음악으로 편곡했습니다. 앨범의 주제는 우리 삶에 실재적으로 함께 동행하시고 간섭하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장르는 CCM이며 음악적으로는 보사노바, 컨츄리, 발라드 등의 다양한 팝 스타일로 구성하였습니다.

사역 비전을 나누자면?
가정의 유대가 무너지고 세대간의 연합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가족간, 세대간의 소통이 살아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일에 조금이라도 사용되어지고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제목을 나눈다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잠 1:7)라는 말씀따라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겸손한 가정, 겸손한 예배자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정과 사회의 유대가 무너져가는 이 시대에 가족 찬양팀의 장점을 살려 사랑의 하모니로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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