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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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4.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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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서울시와 ‘에너지 절약 실천 협약’ 체결
기장, ‘햇빛발전소’ 이달 완공-전국 확산 계획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 교단들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한 교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안명환 목사)가 서울시(시장:박원순)와 최근 ‘기후 변화 대응 및 에너지 절약 실천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합동총회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 확산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주요 배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한국 교회와 함께 실천 방향 모색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사업과 한국 교회 사랑마을 사업 공동 추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배려하는 사랑의 에너지 나눔 운동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의 3개 항.

이와 함께 교단 산하 전국의 교회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5~10%의 에너지 절감을 실천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LED 조명 전환, 승용차 공동 이용, 자전거 타기 등 수송 에너지 절약 운동과 함께 햇빛발전소 등 청정 에너지 생산 시설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총회는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녹색 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랑마을 네트워크는 사회적 약자 등 저소득층 에너지 빈곤 탈출을 돕기 위해 희망의 집 짓기, 사랑의 연탄 나누기, 새터민과 장애우, 다문화가정에 대한 에너지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작은 도서관 조성, 예술창작소, 마을 북카페 등 공동체 공간 만들기, 치매와 중풍 등 노인 질환 보호공간 만들기, 품앗이 공동육아사업 등의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햇빛발전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 이하 기장총회)가 먼저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장햇빛발전협동조합’을 창립했다.

햇빛발전소는 시간당 10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매년 100kw씩 증설해 5년 후 500kw까지 생산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총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햇빛발전소는 우선 서울 한신대 신학대학원과 기장총회 건물 옥상에 건설될 예정. 한신대 신대원 발전소가 이 달 안에 완공되면 매달 5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전기 판매 수익금은 농촌 교회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보급하는 데 사용한다.

교단들의 이런 에너지 절약과 기후 변화 대응을 통한 창조 질서 보존 움직임에 대해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환영하고 있으며, 각 교단들 또한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한 역량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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