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자금 평균 9천만원 85.8% ‘교단 지원 없다’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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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자금 평균 9천만원 85.8% ‘교단 지원 없다’응답
  • 승인 2003.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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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9천만원 정도. 분립 개척을 한 경우에는 평균 1억7천5백19만원, 목회자 자비로 개척을 한 경우에는 평균 4천8백96만원이 소요됐다.

조사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분립 개척을 한 교회가 더 많은 개척 자금을 갖게 된 것은 모 교회로부터의 지원이 탄탄한 까닭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회자가 자비로 개척하는 경우는 모 교회에서의 지원을 받은 교회 개척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실정임을 알 수 있다.

반면 교회를 개척할 때 교단으로부터 받은 지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ꡐ교단으로부터의 물적 지원이 있는가ꡑ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목회자의 65.0%가 ꡐ전혀 없었다ꡑ고 응답했으며, 20.8%는 ꡐ소극적ꡑ, 10.0%는 ꡐ보통ꡑ이라고 응답했으며 교단에서의 지원이 ꡐ적극적ꡑ이었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교단에서의 물적 지원은 85.8%가 ꡐ소극적이거나 전혀 없다ꡑ라는 응답이어서 개척 교회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지원이 매우 열악한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ꡐ인적 지원이 있는가ꡑ를 물은 질문에 대해서는 89.1%가 ꡐ전혀 없었다ꡑ, 6.1%가 ꡐ소극적ꡑ, 3.0%가 ꡐ보통ꡑ, 1.75%가 ꡐ적극적ꡑ이라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교단의 인적 지원은 물적 지원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할 경우 개척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운영 등의 모든 행정들이 전적으로 목회자 개인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ꡐ제도적 지원ꡑ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는 59.9%가 ꡐ거의 없었다ꡑ, 21.6%가 ꡐ소극적ꡑ, 13.8%가 ꡐ보통ꡑ이라고 응답했다.

설문 결과 교회 개척에 대한 교단적인 지원은 인적․물적․제도적 지원 어느 것 하나 목회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부분이 없었다.

교단의 성장을 염두에 두는 교단들이 구호에만 머무는 정책이 아닌 실질적 지원이 뒷받침 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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