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희생된 김진규 목사 유족에 위로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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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희생된 김진규 목사 유족에 위로금 전달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4.03.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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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신대원생들 개강예배 헌금 전액 1천여만원

백석대 신대원장 류호준 목사가 박여진 사모에게 헌금을 전달하면서 학생들을 대신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집트 폭탄 테러로 갑작스럽게 희생된 김진규 목사의 가족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입생들이 힘을 모았다.

백석대학교 신대원 신입생들은 지난 11일 개강예배를 드리면서 학교 선배이기도 한 김진규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헌금을 모았다.

주·야간 두 차례에 걸쳐진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 1천여만원은 14일 오후 학교를 방문한 박여진 사모에게 기도와 위로의 말이 적힌 헌금봉투와 함께 전달했으며, 이 자리에는 류호준 신대원장과 신완식 목사, 이호준 목사가 함께 동참했다.

류호준 신대원장은 “사랑하는 제자를 잃은 슬픔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순교의 길을 통해 큰 교훈과 도전을 준 것으로 안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것으로서, 남은 가족들 역시 혼자가 아니라 함께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고 잘 견뎌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류 원장은 “김 목사가 이루지 못했던 비전과 세계선교의 꿈을 또다시 누군가가 이어받아 이루어 나갈줄 믿는다”면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는 빌립보서 3장 17~20절 말씀으로 위로했다.

박여진 사모는 “교수님과 학생들은 물론 너무도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함께 슬퍼하며 위로해 주시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동기 목사님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딸 아영이와 함께 남아서 잘 살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인사했다.

박 사모는 “복음이 절실한 이슬람 지역에 순교의 피가 필요했는데 그것이 남편이 되었다는 사실을 감사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통해 이루실 뜻을 발견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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