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음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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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을 노래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4.03.04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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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예배의 현장감을 그대로 담다, 금란 라이브워십 세 번째

한국의 대표적인 감리교회 중 하나인 금란교회(김정민 목사)의 청년부 예배팀이 세 번째 예배 실황 앨범을 냈다. 꾸준하게 앨범 사역을 해왔던 금란교회 청년부 예배팀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첫 정규 앨범 ‘His Mind’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지방 투어와 첫 워십 콘서트까지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교회의 모든 예배팀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자 사역에 앞서는 금란라이브워십팀의 안성환 전도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금란 라이브워십팀을 소개한다면?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찬양과 경배 사역이 크게 일어날 당시 교회 내 청년회에서 찬양팀이 만들어진 것이 모태가 됐다. 현재 교회 내 젊은이들의 예배 찬양사역을 담당하고 있고 외부 초청 사역과 군 선교, 국내외 찬양집회를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2009년 ‘FACE TO FACE’, 2011년 ‘His Blood’라는 비공식 앨범을 발표했다.

그동안 금란 라이브워십이 공개적으로 소개가 안 된 이유는?
먼저 발표한 두 장의 앨범과 금란 라이브워십 예배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성령보다 앞서 일하지 않기 위해서다. 사역을 진행하다보면 성령의 인도하심보다 우리의 열정이 앞섰던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예배하다보면 늘 허무함과 피곤함 뿐이었다. 그러나 잠잠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순종하다보니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게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역들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들이 너무 많다.

그렇지만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고 대안임을 믿기에 한국 교회 속의 모든 예배가 회복되기 위해 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로마서 12장 2절 말씀이다. ‘하나님, 우리들을 바라보시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라는 기도에 응답으로 주신 말씀이다.

죄악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이 삶의 예배로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렸다. 이번 앨범 13번 트랙에 이런 고백이 있다. “우리 세상 살 동안 주의 영광 전하는 찬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배자들이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이기는 방법은 삶의 예배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우리의 삶이 거룩한 예배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원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His Mind)’을 생각하게 된다.

또 ‘하나님께서는 한국의 교회를 바라보시며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 고민해봤다. 최근 “한국 교회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이 변해야 하는지 모르고 무작정 교회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급속도로 발달한 문명의 이기와 수많은 세상 매체를 통해 우리는 영적인 분별력을 잃을 때가 많다. 이번 앨범의 주제 말씀처럼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진정 변해야 할 것은 인본주의 신앙의 가치관을 벗어나는 것이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영적으로 바라보고 이 땅을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인본주의 신앙에서 깨어 한국 교회가 일어나 주의 사랑이 이 땅에 전해지기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His Mind)’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의 창작곡에 대해 나눈다면?
총 3곡의 창작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인 ‘지금 여기에’는 금란교회 청년 최선호 씨의 곡이다. 하나님을 부르는 우리의 마음은 때로 굳어져 있다. 하나님을 부르는 우리의 고백도 때로 참 힘겹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미약한 마음에도 기다렸다는 듯 언제나 은혜의 두 팔로 끌어안으신다. ‘지금 여기에’라는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때마다 마음문이 닫힌 영혼들이 주께 마음을 열며, 은혜가 끊긴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게 하는 특별한 기름 부으심을 느낀다. 멜로디가 편안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표현했다.

‘놀라운 은혜’라는 곡은 프로듀서이자 드러머인 정선중 형제가 창작한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에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찬양으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와 경배를 드리며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기쁨으로 표현한 곡이다. ‘함께 가자’는 “기도로 세워진 이 나라, 기도로 지켜진 이 나라를 주님, 살려 주시옵소서. 주님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그 어떠한 위기 가운데서도 지켜주신 하나님! 이제 우리가 그 눈물의 기도를 이어받아 기도하겠사오니 이 나라를 지켜보시고 이 나라를 다시 살려 주시옵소서”라는 금란교회 김정민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시작했다. 한민족을 대표하는 아리랑 멜로디에 담임목사의 메시지를 담았다. CCM 아티스트 김정란 사모의 목소리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편곡으로 감동을 더 했다. 마지막으로 ‘주의 뜻대로’는 워십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욱 간사(한국 위트니스 커뮤니티 디렉터)의 곡으로 주님을 향한 갈급하며 간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일정이 있다면?
1년에 한 번 선교를 계획하고 작정 기도에 들어간다. 대학생, 직장인 등 자신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다. 지난 1월 21일부터 군산에 있는 한 교회에서 장년들을 위한 집회를 열고 노숙자들과 함께 찬양예배를 드렸다. 소록도에 가서 한센인들과 함께 찬양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또 홍대 베짱이홀에서 ‘오픈 워십’을 드리며 이번 앨범의 주제처럼 ‘아버지의 마음(His Mind)’을 젊은이들과 나눴다. 앞으로도 함께 찬양으로 예배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초청해주길 바란다. 아버지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

올해 기도제목과 사역 목표는 무엇인가?
늘 동일한 기도제목이지만 2014년도에도 겸손하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예배와 사역들을 감당하는 것이 가장 큰 기도제목이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관계가 깊어지는 팀과 예배가 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사역의 목표는 크지 않지만 지금 주어진 예배와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곳에서 예배를 심고 기도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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