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탈북청소년 관심 드높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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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탈북청소년 관심 드높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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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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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착 탈북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1월 12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높은 ‘탈북 청소년 교육 중단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438명의 탈북청소년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시간이 갈수록 한국 학교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북한을 동경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결과, 또래 청소년들과의 학력 격차 확대와 그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탈북청소년 7명 가운데 1명은 “북한에 있을 때가 행복했다거나,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북한을 생각하니까 무엇이 떠오르는가’란 질문에 대해 2011년 조사에서는 ‘행복했다, 좋았다’는 비율이 전체의 6.1%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8%로 늘었다. 또 2013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6%가 ‘다시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탈북청소년 14%가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심정적으로 북한생활을 동경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남한생활에의 적응력이 갈수록 양극화되면서 심정적으로 북한생활을 동경하고 있는 셈이다.

모 북한이탈주민지원단체가 지난 1948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까지 입국한 탈북주민 중 8세 이상 18세 이하의 청소년 739명을 방문 면접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서 학교를 다녔는지에 대한 질문에 55.9%의 학생이 ‘예’라고 답했고, 43.7%의 학생이 ‘아니오’라고 답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국내에 입국한 탈북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것인만큼 전체 북한 주민의 실태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북한에서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학교가 정상 운영되지 않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북한에서의 학력 수준이 낮았던 학생들은 그만큼 어린 시기에 탈북 했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북한에서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오랫동안 학교에 다니기엔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탈북청소년들은 남한에 입국한 이후 ‘고연령 저학력’이라는 문제에 부딪히고, 연령이 맞지 않아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한국 교회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을 드높여야 할 것이다. 탈북청소년들을 보듬는 것은 ‘작은 통일’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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