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철도노동자 목소리에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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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철도노동자 목소리에 힘 실어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2.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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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KTX 주식회사 설립 중단 성명서 발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동일 목사)는 ‘국토교통부의 수서KTX 주식회사 설립을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철도민영화의 수순이라는 철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이다.

기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대림절기에 이 땅 곳곳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절규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며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며 외치는 철도노동자들의 절규는 역대 최장기간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들의 외침은 묵살되고 오히려 불법파업이라는 명목으로 8천여 명의 철도노동자가 직위해제 되고, 194명에 달하는 철도노조 간부들이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기장은 또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수서KTX 주식회사 설립이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고 인식하고 철도가 분할되어 민영화되는 것에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정당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공권력이 탄압하고자 하는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유신시대에나 있을 법한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이다. 지금 단계에서라도 수서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을 보류하고 국회나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참담함 속에서 기장이 들고 일어난 말씀은 레위기 19장 13, 16절. 이웃을 억압하거나 착취하지 말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가로채고,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부분이다.

기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철도민영화의 수순으로 인식하고 반대하는 수서KTX 주식회사 설립을 즉각 철회하고 면허발급 중단할 것 △국가 권력이 불법적으로 자행하는 철도노동자들과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직위해제와 고소고발을 즉각 철회할 것 △새누리당은 국회 특위 구성 등 현 사태 해결의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 역할을 다할 것 △현 정권은 공약을 지켜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진정한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할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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