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정세 깨어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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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정세 깨어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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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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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의 전격적인 처형으로 극단적 1인 독재의 광기를 드러내고 있는 북한 동향이 연일 큰 관심사다. 한 때 자신의 후견인이었으며 고모부이자 정권 실세였던 인물을 하루아침에 숙청하고 곧바로 처형해 버리는 북한 노동당 김정은 제1비서의 형태는 북한은 물론 인류 전체의 역사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잔인성을 보여준다. 북한 정국의 비상식적 진행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관찰하고 추적함으로써 한반도 안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하겠다.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내놓은 판결문의 폭력성과 처형방식의 잔인함에 세계가 새삼 놀라고 있다. 북한에는 형식적인 법률조차 존재하지 않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판결문은 법률문서로서 최소한의 요점도 갖추지 않은 채 욕설과 비속어 막말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김정은이 고모부이기도한 장성택과 그 측근들은 처형하고서도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이 이전과 비슷한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성택 처형 후 처음한 일은 강원도 마식령에 건설 중인 스키장을 현지 지도한 일이다.

지금 북한은 숙청 피바람 이외에도 스스로 판결문에 밝힌 대로 ‘경제 실태와 인민 생활이 파국’에 가깝게 악화돼 있는 상태다. 이런 비상 상황에서 지도자가 일반 주민들과는 관계도 없는 유흥 소비 시설에 국력을 탕진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이라는 나라가 한마디로 ‘비정상’이란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이 비정상 반문맹 국가라는 증거는 너무나 많이 드러났다. 목숨 걸고 탈북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 모두가 그 증거들이다. 헌법에까지 독재를 규정한 나라이더라도 폭력을 남발해서는 정통성을 얻지 못한다.

북한이 체제안정에 실패할 경우 내부결속을 위해 대외도발을 시도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길은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다. 이처럼 비상시국에 한국 교회는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깨어 기도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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