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기 대응 녹색교회운동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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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기 대응 녹색교회운동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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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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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독교계에 녹색환경운동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화경문제로 떠오른 원자력 발전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되면서 환경문제는 세계 교회의 이슈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를 위해 교회부터 절전운동과 친환경 생활방식 등을 채택하고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에서 “핵 발전 역시 핵무기와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는 의견을 상정했고, 내년 7월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이를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고 한다. 교계 내부적으로는 ‘기도주간’ 등을 선포해 원전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환경운동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 의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단체는 그동안 환경 현안에 대응,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해왔으며 현재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교회 실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황폐한 땅을 숲으로 가꾸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06년부터 환경보전에 힘쓰는 교회들을 발굴, ‘녹색교회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운동에 힘입어 모 교단의 생태공동체운동본부는 ‘생명살림텃밭가꾸기’ 사례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녹색교회운동을 벌이는 교회들은 일회용품 자제, 대중교통 이용, 합성세제 자제, 물, 전기 등 에너지 절약,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70년대부터다. 당시 경제성장을 위한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엄청난 공해물질이 쏟아져 나왔고 공해로 인해 공장 주변 나무와 풀이 죽거나 사람들에게서 피부병이나 신경통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속출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곳은 기독교 단체들이었다.

1984년 6월 한국교회에 ‘환경주일’ 제정을 선포했으며 199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연대해 전 교단으로 확대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오늘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위기에 기독교계가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녹색교회운동의 확산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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