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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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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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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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말은 많으나 행함이 뒤따르지 않으면 외식한다고 하고 말은 없으나 행함이 뒤따르면 진실하다고 한다.
오늘날은 정보시대이다. 그래서 미국도 전 세계 정상들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하여 도청을 했다. 정보 수집은 하지만 행동으로 본을 보이지 않으면 모두 적대시하게 되어있다. 회사도 다른 회사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도청을 넘어서 기밀문서를 몰래 빼내오기도 한다. 그리하여 상대회사를 죽이려한다. 같이 살아갈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상대 기업을 죽이고 자기 기업을 살리려 한다. 이는 행동으로 섬기고 도움을 주는 본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보만 빼내오려 하여 상도의 행함은 본을 보이지 않은 행위가 된다.

개인도 상대의 정보를 많이 안다고 하여 상대를 이해하고 진정한 동반자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하나도 도움과 돌봄이 없다면 이는 무관심의 소리이지 그의 짐을 나누어지는 선한 본은 못될 것이다.

신앙생활도 바이블 스터디를 하여 성경에 대해 지식과 정보를 많이 가지나 한 가지도 행함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제2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예수님 당대에도 남에게 짐은 지워도 남의 짐을 지어주지 않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잔의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 도다 소경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회 칠한 무덤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23:25-27)하시며 엄히 책망하셨다.

말 만 하고 행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예수님 당대의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같이 되고 마는 것이다.

오늘날 교계지도자나 성도들도 말은 많으나 행함의 본이 되지 않아 불신자들은 많이 실망하고 교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말보다 행함의 그리스도 증거가 더욱 필요한 시대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라는 말씀처럼 말 만 하신 분이 아니라 친히 십자가를 지시고 따르는 자들의 본을 보여주셨고, 성경은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1)라고 말씀하셨다.

말은 많으나 행함이 없고 성경지식은 많으나 십자가 지는 사람이 없으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능력이 없고 행함의 신뢰도를 잃으면 복음은 알곡이 아니라 쭉정이가 되는 것이다. 행함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언행일치의 그리스도인을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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