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사역 위해 기도하는 이근범 선교사
오토바이를 타고 100킬로미터가 넘는 오지까지 가 원주민들을 섬기는 사람. 그 곳에서 아파하는 아이들을 보면 이내 한국으로 데리고 나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람. 고아들이 많은 한 마을에 고아원을 세워 아이들을 품고 싶어 하는 사람. 바로 태국 차이쁘라칸의 이근범 선교사다.
이 선교사가 요새 한창 준비 중인 일은 고아원 사역이다. 1층은 거의 완공됐지만 아직 창문을 달지 못했고, 2층은 기둥은 세웠지만 지붕을 얹지 못했다. 결국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건물이라는 것. 조급한 마음도 생겼다. 건물을 그냥 뒀을 때 오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한몫 했다.
혹자들은 느지막이 선교를 떠난 그에게 “은퇴 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지만, 현지인 전도사에게 30년 무상임대를 받은 고아원 부지는 그가 선교를 그만 둘 경우에도 현지 교회 재산으로 한다는 서약까지 마친 상황이다.
그는 “선교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돌보느라 고생하는 친지들에게도 복음을 쉽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어려움이 많아 공사가 멈춘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도우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070-701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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