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소년 인성교육 더욱 관심 가졌으면
상태바
교회, 청소년 인성교육 더욱 관심 가졌으면
  • 운영자
  • 승인 2013.10.01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들의 일탈행동이 증가하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모 국회의원이 교육부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소년원 송치 학생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은 미성년자는 2009년 2,639명에서 지난해 3,169명으로 20%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경제범죄인 사기ㆍ배임으로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은 45명에서 100명으로 12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67명이 사기ㆍ배임으로 수감됐다고 한다.

청소년 범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절도의 경우도 점차 조직적ㆍ계획적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2009~2012년 특수절도로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은 2,164명으로 단순절도(1,041명)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2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9세미만 아동 청소년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해 ‘아동ㆍ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소년재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은 690명이라고 한다. 이 같은 청소년 범죄는 가정에서의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청소년 일탈행위를 적극적으로 막고 치료해야 할 미온적 대처와 소년법의 허술한 사각지대 등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소년법과 형법에서 처벌연령의 제한은 원래의 좋은 취지로 사용되는 경우보다 청소년들이 탈선할 수 있는 버팀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리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는다면 그들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가질 수 없고 성장한 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후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법률적인 시정도 필요하다고 보는 이가 적지 않다.

청소년들의 일탈행동을 보면서 기성세대는 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 기성세대가 몸소 본을 보이지 않는다면 인성교육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교회차원에서도 교회학교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적극 실시해 나갔으면 한다. 청소년들에게 충동과 본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며 신앙교육에 충실 한다면 교회 청소년들이 학교 현장에서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