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 통해 받은 은혜 ‘학원 복음화’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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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통해 받은 은혜 ‘학원 복음화’로 이어간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9.05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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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지난달 28일 ‘2013 하계 비전트립 보고회’

캄보디아 시작으로 총 5개 지역으로 비전트립 떠나
변화된 믿음이 학원 선교 씨앗 되는 후속 프로그램 추진

백석예술대학교의 단기선교 사역이 ‘학원복음화’로 영적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올 여름 몽골과 캄보디아, 태국과 남아공 등지에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단기선교팀들의 뜨거운 열정이 후속프로그램으로 이어져 학원 안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

백석예술대학교는 지난달 28일 ‘2013 하계 비전트립 보고회’를 열고 단기선교 사역 소개와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학교 관계자들과 각 선교팀을 이끈 지도교수, 그리고 참가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단기선교 기록 영상을 나누고 지역별로 전개한 특징적인 사역들이 소개됐다.

올해 비전트립을 떠난 곳은 국내외 총 5곳. 지난 6월 26일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7월 1일 몽골, 7월 2일 태국팀이 출발했으며, 7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국내선교팀이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남아공 국악축제와 빈민선교까지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은 세계 오지 곳곳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자신들이 가진 달란트로 현지인들을 돕는 사역을 전개했다.

교회실용음악과가 나선 캄보디아 사역은 어린이 선교와 축호전도로 진행됐다. 미자립교회와 지역공단방문, 빈민선교 등에 참여했으며 찬양과 춤,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현지인들을 섬겼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캄보디아 어린이들과 영적 교감을 나누며 더 단단한 믿음을 안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백석예술대에서 가장 먼저 단기선교에 나섰던 교회실용음악과 몽골 사역도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로 10년 넘게 현지 성도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 사역을 전개했으며, 첫 ‘세족식’을 진행하며 성령의 임재를 느낀 뜨거운 시간이었다.

실용음악과에서 주관한 태국 사역도 열정적인 음악교육으로 현지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돌아왔다. 언어는 다르지만 ‘찬양’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음악을 배울 기회가 없는 태국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모두 해외로 나간 사이 국내 선교에 매진한 팀도 있었다. 천안지역에서 지역교회 사역을 도왔던 국내 선교팀은 노인정을 찾아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노방전도를 하며 과감히 복음을 전했다. 또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교회 보수공사를 도우며 교회부흥의 작은 밀알이 되어 돌아왔다.

지구 반대편 남아공으로 날아간 국악과는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남아공 6.25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국악축제를 마련하고 빈민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린이 선교 사역을 펼쳤다. 에이즈와 알코올 중독 등에 노출된 남아공 빈민들의 삶을 체험한 선교팀은 컬리쳐 지역에 주택을 한 채 기부하고 가난한 이웃의 삶에 하나님의 구원이 함께 하길 기도했다.

선교지 곳곳에서 쏟아져 나온 간증은 이번 비전트립이 얼마나 철저한 준비와 헌신 속에서 진행됐는지를 보여주었다.

백석예술대는 단기선교를 위해 지난 4월 참가자 모집을 마무리 하고 5월 첫주부터 매주 기도와 선교훈련을 진행했다. 전체 100명이 넘는 선교단원들은 지도 교수와 함께 기도하며 선교 주제를 배우고 서로의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중보기도를 해왔다.

음악의 재능을 가진 학과의 특성을 살려 ‘선교 콘서트’를 열고 사전 연습과 선교 기금마련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때문에 올해 비전트립은 어느 때보다 짜임새 있고, 영적 깊이를 더한 시간이었다.

백석선교센터 이예숙 교수는 “올해는 각 팀별로 교목실 목사님들이 함께 해 인솔 교수들이 사역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목사님들이 학생들의 영적인 부분을 붙들고 기도하며 격려하는 것이 선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비전트립 후 학원 안에 선교의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교목들의 참여는 중요했다”며 “복음화의 그림을 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결과가 나타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윤미란 부총장은 “선교 전과 후의 훈련이 이어져야 하고 비전트립으로 은혜 받은 아이들이 학원 안에서도 복음화의 씨앗이 되어 구원의 열정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총장은 “국내와 해외 사역이 네트워크를 맺어 백석학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영적 각성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실제 비전트립 이후 매주 월요일 ‘선교’ 동아리 학생들은 선교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비전트립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단기선교의 감동과 열정이 식지 않도록 겨울방학에도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며 “비전트립이 연간 두 차례 정례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교목실과 백석선교센터는 다음주간 학교 채플을 통해 비전트립 영상을 공개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교보고를 진행한다. 또 비전트립을 통해 은혜받은 학생들이 학원복음화 프로그램인 ‘와보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내년 여름을 준비하는 활동이 시작된다. 백석예술대는 선교위원회를 조직해 선교지를 선별하고 참가 희망자를 받은 후 선교전략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가장 효율적인 팀 구성과 선교 방안을 논의한 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선교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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