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거사 반성하고 화해ㆍ평화의 길로 나오라”
상태바
“일본, 과거사 반성하고 화해ㆍ평화의 길로 나오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8.19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샬롬나비, 제68주년 8.15 광복절 맞아 성명서 발표

제68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이 “일본은 과거사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화해와 평화의 길로 나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일제는 조선을 무력으로 침략해 만 35년간 민족의 주권을 빼앗고, 식민지 지배로 한민족에게 고통을 줬다”며 “어린 여성들을 강제로 군인들의 성 노리개로 삼았던 종군위안부 만행, 마루타 부대로 유명한 731부대의 악명 높은 생체실험은 모든 인류 공동체가 끝까지 단죄해야 할 가장 중대한 반인륜적 전쟁범죄”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후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진실로 뉘우치면서 인류공영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해 아베 총리의 자민당 집권 이후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우경화는 무엇보다 군국주의의 부활과 과거사 왜곡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샬롬나비는 “현재 일본은 과거사를 부정하고, 교과서를 왜곡해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케오 일본 유신회 의원단 대표는 ‘종군위안부라는 사람들은 전쟁터 매춘부’라고 밝히는 등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한일관계가 과거의 아픈 역사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논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가해자의 진정한 사죄 없이는 결코 효력 있는 화해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은 전쟁과 공멸의 길로 갈 것인지, 평화와 공생의 길로 갈 것인지 진지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샬롬나비는 △일본정부는 과거사 왜곡을 중단하고, 주변국에게 과거사를 진심으로 사죄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정치인들의 몰역사적 언행과 우경화 조짐에 대해 신중하고 강한 외교로써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본 교회와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들은 중요한 역사의 시기에 자기 민족에 대한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평화를 만드는 자’로서 동북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등을 촉구했다.

샬롬나비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가해자에게는 사죄를, 피해자에게는 용서를 요구한다”며 “한국 교회는 한일관계에 있어서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그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