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목회자를 위한 루터교 '섬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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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목회자를 위한 루터교 '섬김의 손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7.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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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델성서연구원, 제2회 무료 농아목회자 베델성서 지도자 강습회 개최

▲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지난 8일 경기도 상갈동 루터대학교에서 2박 3일간 농아목회자를 위한 베델성서 지도자 강습회를 개최했다.

농아목회자를 위한 무료 성서교육 지도자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 교단 주최로 진행됐다.

한국베델성서연구원(원장:엄현섭 목사)은 지난 8일 경기도 상갈동 루터대학교(총장:김해철 목사)에서 2박 3일간 농아목회자를 위한 무료 베델성서 지도자 과정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루터회에서 마련한 이번 자리는 장애를 갖고 있는 목회자를 위해 교단 차원에서 4년 전부터 추진해온 프로그램 중 일부다.

지난해 성서편에 이어 올해 진행된 생활편 교육과정은 한국기독교농아총연합회 산하 120여 개 교회 농아목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베델성서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농아목회자가 섬기는 교회는 전국에 걸쳐 약 170여 개로 이 곳에 등록된 교인 수는 대략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청각장애를 비롯해 시각장애 목회자를 위한 성경교육 지도자 과정이 전무했던 점에 착안해 4년 전부터 장애우 목회자를 섬기는 자리를 교단 차원에서 마련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농아목회자를 위한 성서교육 지도자과정이 그동안 없었던 만큼 섬김의 사각지대에 놓여온 농아목회자를 먼저 섬겨 성경교육의 물결이 이제는 전국 1만 농아 성도에게도 흘러들어갈수 있게 초석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엄현섭 목사가 강연하는 모습. 강연 중에는 전문수화통역사가 항상 함께하고 있다.

농아목회자를 비롯해 사모, 전도사 등 42명이 참가한 베델성서 생활편 강의는 전문수화통역사 2명이 동석한 가운데 엄현섭 총회장과 박성완 목사가 맡았다. 교육의 질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동행한 전문수화통역사는 사전에 베델성서 과정을 이수했다.

이번 성서교육 지도자 과정에는 루터교 농아목회자 3명을 비롯해 감리교, 기하성, 합동 등 교파를 초월해 농아목회자가 함께했다.

베델성서연구원 관계자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장애우 목회자를 섬길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 및 소외지역에 놓인 목회자를 돕기 위한 기회를 찾고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4년부터 진행된 베델성서 프로그램은 260여 회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45개 교단 1만 6천여 명의 목회자가 수료한 바 있고 47만여 명의 성도가 베델성서에 참여한 바 있다.  

▲ 이번 베델성서 지도자강습회에는 감리교, 기하성, 합동 등 교파를 초월해 한국기독교농아총연합회에 소속된 농아목회자와 사모, 전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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