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체류 외국인 선교적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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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체류 외국인 선교적 관심 드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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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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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민이나 유학, 일자리를 찾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거주자 10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외국인이라는 예기다. 지난 2003년 국내 체류 외국인이 67만 8,687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2배가 넘게 급증한 셈이다. 이들 가운데 불법체류자는 17만 9,516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유입 외국인수가 급증하는 반면, 한국인 매우 빠른 속도로 저출산과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엔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가능 인구(15~64세)의 감소가 우려된다. 노동력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2030년에는 300만 명(인구의 6%정도)의 이민자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우리사회에는 약 15만 명의 결혼이민자와 70만 명으로 추정되는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교에서 따돌림 등으로 어려움을 당한다는 얘기도 종종 들려온다. 각종 외국인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다문화, 사회통합 등과 관련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내외국 인간, 인종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다문화 환경에서 다문화에 대한 반감을 완화하고 결혼이민자 및 조선족, 이주 노동자 등을 아우르는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시대에 사회통합 문제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풀어가야 할 시급한 문제다. 관대한 이민정책과 탄탄한 복지제도를 갖춘 스웨덴도 최근 저소득층 이민자들의 폭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단순 제조업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다보니 빈부격차가 커지고 이민자가 소외되는 결과를 낳았다. 값싼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면 기술숙련도가 낮은 내국인은 일자리를 잃고 이주노동자 저임금에 시달리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교회도 국내거주 외국인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드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사역, 그리고 국내체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사역에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거주외국인 선교사역 전문가 양성과 선교단체 간에 협력, 정보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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