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설교’ 안한다면 가장 위험한 설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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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설교’ 안한다면 가장 위험한 설교자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6.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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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와 부흥, ‘2013년 콘퍼런스’ 통해 성경적 교리설교 강조

“재정 비리, 폭력, 교회 세습, 성추문, 논문표절 등 한국 교회 설교자들의 스캔들이 빈번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대 설교의 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써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설교를 하지 않는 설교자들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예수비전교회(도지원 목사)에서 진행된 ‘2013년 교리와 부흥 컨퍼런스’에 참여한 강사들은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설교의 부흥이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도지원 목사는 “현대 설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은 성경적 설교의 퇴조 현상”이라며 “한국 교회는 프로그램 위주의 목회철학, 효과적인 전달에만 치중한 설교, 주해가 없는 설교, 교리적 무관심, 강해 설교에 대한 이해 부족 등 성경적 설교로부터 이탈해 경험 중심적이고 실용주의적이며 제목 위주의 설교로 빠져가는 경향이 많다”고 진단했다.

도 목사는 “성경적 교리설교는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는 말씀처럼 설교자 자신을 영혼의 원수로부터 보호하는 무기다. 하지만 현대 교회 설교가들은 이 같은 교리설교에서 이탈하면서 교회 안팎으로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경을 설교하고 신자와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주는 성경적 교리설교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도 목사는 “한국 교회 설교자들은 말씀설교에 집중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수법이나 책략에 의지하기보다 내용과 방향에 있어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승구 교수(합신대)는 “설교는 하나님의 계시를 계시답게 받고, 전달하는 일”이라며 “계시의 역사에 유의하면서 주어진 본문을 해석하고, 구속사적으로 본문의 독특한 위치와 내용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설교자는 자신을 포함해 이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전달하시고자 하는 풍성한 내용을 다 전달해야만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자신의 직무를 다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영안 교수(서강대)는 “목사(설교자)가 목사다워질 때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성도가 성도다워진다”며 “목사는 말씀에 미쳐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부들두들 떨면서 엎드리지 않고서는 성도들을 제대로 먹이거나 온전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성도는 목회의 수단이 아닌 목회의 대상들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차별하지 않고, 누구보다 교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범적인 삶을 살며, 자신이 설교한 것을 실천에 옮기는 언행일치의 삶을 반드시 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에는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설교의 부흥, 성경의 교리에 충실한 설교의 방법(도지원 목사) △무엇을 위한 설교인가(강영안 교수) △성경신학적 설교(이승구 교수) △조나난 에드워즈의 설교(양낙흥 교수) △설교자를 위한 신약 주해(유상섭 목사) △설교자를 위한 구약 주해(김진수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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