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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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와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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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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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어떤 일의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을 평가라 한다. 심판 또한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평가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심판은 하나님이 하는 것이다.

정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인간의 평가를 잘 받으려 하면 과장선전과 가식과 위장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포장은 잘했으나 음식이 썩음과 같이 일에 대해 평가를 잘 받는다해도 속이 부패하고 썩었으면 그것은 진품이 아닌 것이다.

사람의 판단은 절대 기준이 아니고 상대적이다. 그래서 그 판단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평가절하를 받아도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평가절하란 어떤 것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낮게 평가하는 일이다. 반면에 평가절상이란 어떤 것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높게 평가하는 일이다. 우리는 평가절상할 때도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떤 때는 평가절하를 받을 때도 있고 평가 절상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이 판단들이 다 옳지는 않았다.

사도행전 5장 36-37절에 보면 드다라는 사람과 유다라는 사람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그를 높이 평가하고 따랐다. 그러나 그가 죽고 난후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다 흩어지고 그의 공적은 사라지고 말았다. 왜냐하면 사람의 평가는 절상이었으나 하나님의 심판기준은 절하이였기 때문이다. 성도도 사람의 평가를 하나님의 심판보다 우위에 두면 빌라도처럼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에 내어주고 그릇된 백성들의 소리를 들어주고 그 손을 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실 때 사람으로부터 늘 많은 것으로 평가절하를 받으셨다. 예수님은 자칭 유대인의 왕이 되고 싶어하는 분으로, 백성을 선동하고 소란을 일으키는 분으로, 율법을 어긴 분으로, 바알세불 곧 귀신의 우두머리로 오해받으시고 인간의 평가를 받으셨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사람의 평가를 개의치 않으셨다. 사람의 평가는 항상 옳은 것도 아니며 틀렸기 때문이었다. 세상 사람들의 판단으로 죄목을 주어 주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있어 가로되 “이는 내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17:5)고 하였다.

사람의 평가는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취급했으나, 하나님은 내 아들이요, 의인이라 하셨고,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귀신의 우두머리라 했으나, 하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고, 우리는 주를 평가절하하여 주를 죽였으나, 하나님은 살리시고 그 이름을 존귀하게 하셨다. 사람의 평가를 받기위해 행하지 말고 하나님의 심판 때에 옳고 잘했다 칭찬받도록 행해야 한다. 사람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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