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대학생,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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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대학생,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5.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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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통일학회, 지난 17일 부산서 통일대회 개최

▲ 청년대학생들이 통일을 생각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뜨겁게 기도했다.
기독교통일학회(회장:주도홍 교수)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중앙교회에서 제2회 기독청년대학생 통일대회를 열었다. ‘북한, 통일, 그리고 성경’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통일대회는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젊은이들에게 가르치고 또 나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었다.

이날 개회사를 전한 기독교통일학회장 주도홍 교수는 “하나님의 은혜로 기독청년대학생통일대회가 부산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 부산, 광주, 천안 등 원근 각지에서 모일 수 있어 감사하지만 한편으로 허전한 맘이 드는 것은 반쪽 사람들, 반쪽 땅에서 모여 통일을 말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또 “우리가 부산에 모인 이유는 부산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평양에도, 금강산에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남북 갈등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며, 전쟁이 날 것 같은 위기가 가득한 한반도이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에 많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새로운 꿈을 함께 꾸기 위함이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평화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모인 것이다.

‘통일의 목적과 환경조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는 “통일이 확실한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남한의 도덕적, 법적 질서가 확립돼 사회정의가 정착되고,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해 복지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감상적으로 통일을 외치기보다는 도덕적인 삶과 근면과 절제로 통일에 실질적으로 공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조강연에 나선 중원대 박종수 교수는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분단이 우리 민족의 염원에 반하여 타의로 결정되었듯, 통일도 우리의 의지만으로 쟁취하기 어렵다”며 “통일 문제의 외교적 접근은 과거의 아날로그식 방식이 아니라 21세기 디지털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정부는 어려운 것은 민간 채널로, 정치영역에서 어려운 것은 비정치 영역으로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일대회에서는 이밖에도 선택강좌, 통일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립할 수 있도록 돕고,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통일에 동참할 수 있는지 또 북한을 위한 기도가 왜 필요한지 다시금 진단하는 기회로 마련돼 많은 청년대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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