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신앙 기도와 교의, 확신으로 굳건해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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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신앙 기도와 교의, 확신으로 굳건해져야 ”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5.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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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언더우드 국제 심포지엄 주제 강연자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는 지난 25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가 주최한 제6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 주강사로 참석해 21세기 기독교신앙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강연했다.

“오늘날 기독교 공동체의 믿음에 대한 질문은 과거 ‘무엇을 믿는가’에서 ‘어떻게 믿는가’로, 하나님에 관한 정보를 찾는데서 이제는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신앙에 대한 경험적 요소와 이성적 요소는 기도와 교의, 확신을 통해 21세기 성령의 시대에 믿음을 향한 지표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가 지난 25일 서울 새문안교회(담임:이수영 목사)에서 주최한 제6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 주강사로 참석한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박사는 21세기 기독교신앙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독교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활기차게 성장하는 데 반해 미국과 서구에서는 세속주의와 다원주의로 인해 기독교 인구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는 변화의 바람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신학자인 하비 콕스의 최근 저서 ‘신앙의 미래’를 차용하기도 한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AD 400년까지를 ‘신앙의 시대’, 이후 1900년대까지를 ‘믿음의 시대’로 분류한 후 지금은 경험에 기반 한 성령의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과거 가공할 만한 믿음의 시대는 1900년대에 퇴조해 기독교는 하나님에 관한 종교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신앙의 시대가 예수님안의 신앙의 시기였고, 믿음의 시대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시대라면, 성령의 시대는 예수님에 대한 경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박사는 이는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슬람교와 유대교, 불교와 흰두교 등 다른 종교세계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믿음의 형태가 무엇으로부터 어떻게로 이동하는 현상은 믿음의 주체에 관한 정보로부터 경험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믿음이 쇠퇴하는 시대에는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이 느끼는 위협은 믿음이 무엇이냐는 질문으로 가정과 이웃 교회를 경쟁적으로 나누고, 신학적 다툼을 일으키고,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종종 냉정을 잃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리와 교의를 뜻하는 무엇과 신앙 경험에 관한 질문 어떻게는 믿음에 접근하는 전통적 프로테스탄트 교회 방식으로 비춰볼 때 경험으로의 전환은 기도와 신조, 확신을 통해 생겨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경험의 원천이 되는 기도와 교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확신의 신앙 공동체에 의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박사는 듀크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고 미국 내 종교와 문화에 정통한 학자이자 작가, 연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95년부터 2000년까지는 뉴욕 타임즈 신디케이트에 미국 종교에 관한 주간 칼럼을 썼고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BS, CNN, FOX 등의 언론매체에서 종교, 정치, 문화에 대해 정기 코멘트를 한 바 있다.

저서로는 2006년 종교부문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우리 남은자를 위한 기독교: 주민교회가 어떻게 신앙을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비롯해 2009년에 출판된 ‘기독교에 관한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의 다른 측면’ 그리고 최근에 출간된 ‘종교 이후의 기독교: 교회의 종말과 새로운 영적 각성의 탄생’ 등이 있다.     


▲ 심포지엄 이후 다이애나 버틀러 배스 박사를 비롯해 서원모 교수와 차재승 교수는 토론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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