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슬람화 전략에 한국 교회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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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슬람화 전략에 한국 교회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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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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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바울 (인터콥 대표)

수쿠크를 비롯해 이슬람금융과 샤리아법이 세계 곳곳에 들어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특히 한국 사회의 경우에도 수크법과 아랍권 경제협력이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최근 ‘2013 목회자 선교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슬람의 국제운동이 갖는 의미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발제자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현재 이슬람국제운동은 2005년을 기점으로 동아시아 한국으로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 교회가 전 세계에 파송한 선교사는 2만 여명인데 반해 한국에 들어온 이슬람 선교사는 2만 명에서 많게는 3만 명에 달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및 국내 대학에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슬람은 20여년 내에 칼리프 제국 건설을 목표로 맹진하고 있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슬람권에서 나타나는 반서구 저항운동 양태는 과거 걸프사태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과 같은 특정 사안에 대한 국제적 이해관계만을 반영한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 원인은 첫째 서구에 대한 이슬람권 저항운동은 이슬람출범 이래 과거 역사 속에서 십자군 전쟁을 위시해서 끝없이 갈등해 오면서 형성된 고질적 반목, 역사적 경험에 따른 불신감과 적대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두 문명이 적어도 종교적 배경으로는 그 기초가 유일신 사상에 기초한 보편적 진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 문명은 전 세계에 대한 자기 종교 세력 확장, 즉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진영간의 긴장과 경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구 문명은 물질문명으로 그 한계에 봉착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 지하드로서 이슬람국제운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 이유는 일시적인 국제정치적 현상이 아니라 보다 거시적이고 근본적인 문명사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대다수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나라는 57개국이다. 이들 국가들은 그 정체성을 이슬람에 두고 있다. 무슬림 노동자들의 유럽 이주 영항이긴 하나 유럽은 이미 무스림 인구가 전체인구의 5%에 달하고 있다. 그에 반해 복음적 크리스천 수가 4%인 것을 감안하면 유럽대륙에서는 이미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중국은 1994년 약 4천만 명이던 무슬림이 지금은 약 1억까지 늘어났다. 중동 산유국의 포교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이슬람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독교정교 국가인 러시아 연방에도 약3천만 명의 무슬림이 있으며 연방 내 카프카즈 공화국들은 대부분 이슬람공화국 형태를 띄고 있다.

힌두교 국가인 인도도 예외는 아니다. 북인도 중심으로 인도 내에는 약 2억 명의 무슬림이 있으며 대표적인 불교국가인 태국 역시 불교가 쇠퇴하고 있는 반면 이슬람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동남아 국가들은 대부분 이슬람 국가이며 그 중 유일하게 가톨릭이 강성인 필리핀도 지난 30년간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 이슬람 세력이 성장해 국가 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국 역시 9.11 사태 이후 이슬람이 성장하면서 지금은 무슬림인구가 1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에서 이슬람이 사회적 세력을 형성하고 있지 않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아랍 세계 이슬람 연맹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이슬람 포교활동을 한국으로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 파견된 무슬림 선교들 및 이들과 직간접 연관되어 국내에서 이슬람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무슬림 포교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이슬람 국가 대사관 직원들, 이주 노동자로 입국해 노동하면서 국내 지역 교회가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교회에서 활동하는 자들, 혹은 대학생 신분으로 국내 대학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노동자 교회에 침투한 무슬림 선교사들은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가장하고 먼저 이슬람 국가에서 온 외국인을 이슬람화 및 조직화함으로써 한국 내 토착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특히 크리스천 미혼 여성에게 접근해 결혼 전략을 통해 이슬람을 포교하고 있는데 약 3천여 명의 한국 여성이 파시스탄 등 무슬림 선교사들과 결혼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중동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대상으로 중동국가들은 친이슬람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슬람국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무슬림은 엄밀하게 말하면 글러벌지하드를 수행하고 있다. 이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 한국에는 약 10만 명에서 15만 명에 가까운 무슬림이 있다. 한 국가에 1%만 이슬람이 되도 그 국가는 영향력을 받는다. 한국 교회는 앞으로 지혜롭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교회가 어려운 이때에 한국 교회와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먼저 깨어 일어나 기도하며 선교를 위해 더욱 헌신해야 할 때이다. 우리가 힘써 수고할 때에 머지않아 선교의 비전을 갖고 일어나는 1억 5천만 중국 교회가 새로운 선교역사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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