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주민선교 비율ㆍ예산규모 증가 추세
상태바
교회 이주민선교 비율ㆍ예산규모 증가 추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2.20 2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봉, 2013년 이주민선교세미나 개최

한국 교회에서 이주민선교를 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12년 전에 비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지난 19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이주민선교조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밝혔다.

‘한국 교회 이주민선교의 특징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 부산장신대 황홍렬 교수는 “이주민선교를 한다고 응답한 교회 및 선교기관 비율이 2000년도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조사했을 때 87개였던 데 비해 지난해 한교봉이 조사했을 때는 215개로 조사돼 12년 전에 비해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자료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규모로 9개월간 교회ㆍ선교단체ㆍ일반기관 등 이주민복지 관련 단체 270여 곳을 상대로 진행됐다.

이번 발표에서 이주민선교를 위한 예산 규모별 기관에 대해서는 2천만 원 이하인 기관은 129개, 2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인 곳은 61개, 5천만 원 이상인 곳은 80개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이주민 관련 예산 규모가 중형보다 대형 위주로 늘어났다”며 “이는 대형 교회나 기관이 정부나 지자체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주민선교 예산 사용에 관해서는 선교보다는 행사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민선교만을 위해 예산을 독립적으로 배정 집행하는 교회는 일부일 것으고 예상했다. 예산이 정부나 기업 프로젝트 사업과 맞물리면 선교보다는 행사 위주로 쏠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그는 프로그램 운영에서는 선교와 일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수 있게 조사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주민선교 운영 프로그램은(복수응답) △예배 관련 내용(441개) △상담 관련 (192개) △한글교실(182개) △의료지원(160개) △법률지원(120개)순으로 조사돼 선교프로그램에 이어 교육ㆍ상담ㆍ의료ㆍ법률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운영을 위한 재정후원 부문에서는(복수응답) △교회후원(246개) △개인후원(193개) △지자체지원(64개) △기업후원 (45개) 순으로 드러나 절반 이상이 교회 및 개인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교봉은 세미나 이후 진행된 2013년 정기총회에서는 신년사업안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신년 사업으로는 △해외긴급재난 구호 △해외 원조개발 네트워크 강화 △시리아 난민 지원 △하이티 지역주민 커뮤니티 개발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