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성경에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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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성경에서 해답 찾아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2.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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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경영연구원, 지난 1일 제3회 연구위원회 세미나

▲ 기독경영연구원은 지난 1일에서 2일까지 경제민주화와 기독경영을 주제로 제3회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우리 사회 화두 중 하나는 경제민주화였다.

기독경영연구원(원장:배종석)은 지난 1일에서 2일 1박2일간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경제민주화와 기독경영’이라는 주제로 제3회 연구위원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크리스천들은 어떤 시각으로 경제민주화를 바라보고, 수렴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학, 경제학, 경영학 등 각 학계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경제민주화’에 대해 분야별로 분석, 발제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신학적 관점’으로 발제한 송용원 박사(새문안교회)는 “한국 교회는 이러한 시대정신의 도전 앞에 응답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는 기독교신학에서 심도있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정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개혁신학의 주요테마 하나님형상, 율법의 사용, 은혜의 선물, 설화 등을 활용해 접근을 시도했다.

송 박사는 “소수의 특권적 경제력 집중과 남용을 규제할 수 있다는 경제의 민주화 개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 신학사상은 ‘모든 인류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루터를 인용하며 “중세적 세계 안에서 개인의 재산은 ‘모든 사람이 이웃을 섬기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개인과 가족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고 남는 재산은 모두 이웃에게 속한 것이므로, 탐심을 극복하고 재산을 하나님 사랑과 영광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경제학적 관점’으로 발제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윤덕룡 박사는 질서경제학적 측면, 복지경제학적 측면, 경제철학적 측면 등으로 경제민주화를 분석했다.

윤 박사는 “경제민주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종합적 접근, 국가의 적극적 역할, 제도적 일관성, 새로운 경제모형의 도입 등이 필요하다”며 “금융정책, 제정정책, 규제정책, 노동시장 정책, 교육정책 등이 함께 변화할 때 경제민주화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학적 관점에서 경제민주화를 바라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재구 원장은 “경제민주화를 풀어가는 열쇠는 사회적 기업”이라며 “최초의 사회적 기업가는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주인이다. 사회적 기업은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회적 기업은 공익성과 시장성의 균형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며 “거기서 나온 이윤 또한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재투자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경영연구원은 1996년 기독경영연구회로 시작해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갖고 연구해 교육, 봉사,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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