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된 교회, 일치의 해답은 ‘그리스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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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교회, 일치의 해답은 ‘그리스도의 사랑’”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6.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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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개혁교회 전 사무총장 웨슬리 그랜버그-마이클슨 박사

“내년 열리는 WCC와 1년 후 WEA를 통해 한국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더불어 산다는 의미에 대해 전 세계 기독교에 보여주길 바랍니다.”

새문안교회는 지난 2일 ‘하나됨을 원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제5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강사로는 미국개혁교회 전 사무총장 웨슬리 그랜버그-마이클슨 박사가 나섰다.

웨슬리 박사는 “오늘날 우리는 기독교의 하나됨에 관한 열망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러 교파들뿐만 아니라 국제적, 지역적, 국가적, 지방적 차원의 수많은 에큐메니컬 단체들이 이 일을 맡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잘 알고 있듯이 사실 이런 단체들은 종종 다른 기독교 교단이나 단체와 대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급증하는 교파, 격렬한 분열, 신학적인 마녀사냥, 법적 갈등, 독선적 판단으로 가득한 죄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웨슬리 박사는 요한복음 17장 21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중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라고 한 부분을 교회연합의 증거로 봤다.

그는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이라는 실재로 함께 살라는 부르심은 단순히 어떤 증거 본문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심은 성경”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강력하게 확증된 연합이라는 선물이 붕괴된 모습에 대해 “지리적이고, 신학적이며 기구적인 분리와 세대간의 분리였다”고 밝혔다.

웨슬리 박사는 “성령의 하나되게 하는 은사를 재발견하고 그것에서 우리의 길을 발견해 다시금 ‘형제, 자매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라고 노래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회중, 교단, 그리고 전 세계의 기관들 내의 리더십을 가진 이들을 포함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 의한 지속적이고 용기 있는 순례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연합의 여정에서 참된 기초는 사랑”이며 “이 사랑을 이해하는 것은 지식을 능가하는 것”이라고 강론했다. 단지 지적이고 신학적 노력만을 통해서는 사랑의 공유된 경험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웨슬리 박사는 한국 교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기초를 둘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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