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파, 3.1정신 통일운동으로 승화 다짐
상태바
5대 종파, 3.1정신 통일운동으로 승화 다짐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3.12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복협 조찬기도회 5대 종파 관계자 3.1운동 정신으로 하나 됨을 촉구

▲ 지난 9일 한복협 3월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5대 종단 발표자들은 종단과 이념을 넘어섰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민족통일운동으로까지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모든 교회가 하나로 뭉쳐 민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한 3.1운동의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는 군사적 힘이나 정치ㆍ외교적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 민족이 종교ㆍ 신분ㆍ 성별ㆍ 지역의 차이를 넘어 하나 되어 독립과 자주의 의지를 나타냈던  그 때의 정신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지난 9일 5대 종파 대표자들이 모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 3월 조찬기도회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사명과 역할’을 주제로해 발제자로 나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 같이 말했다.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기독교ㆍ천주교ㆍ불교ㆍ천도교ㆍ원불교 측 대표 발표자 5명을 포함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는 “나라 사랑에는 이념이나 교단, 더 나아가 종교 간에 차이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며 “모든 교회를 하나로 뭉쳐 민족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게 했던 3.1운동 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의 삶 자체를 본받는 것으로 인도적 관점에서 지원해온 북한주민지원사업은 기독교를 비롯해 모든 종교가 힘을 합해야 하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천도교 박남수 선도사는 “93년 전 3.1운동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남북통일운동의 연장선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하며 “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3.1운동 정신을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공부하고 위한 것이며 완전한 평화통일을 위해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 없이는 완전한 독립도 없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정토회 지도 법사 법륜은 “2천만 동포를 외면한 채 진정한 독립을 말할 수 없다”며 “지난 20세기 말 우리의 시대적 과제가 나라를 되찾는 일이었다면 21세기 오늘날 시대적 과업은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운동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고통받는 한 민족을 구원하고 앞장서는 것이야 말로 가장 좋은 선교이자 신앙운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홍진 신부와 원불교 김대선 교무도 각각 ‘삼일 정신과 종교인들의 소명’과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원불교 건국론’에 대해 설파했다.

5개 종단 발표자들의 순서에 이어 답사를 전한 덕수교회 담임 손인웅 목사는 “3.1운동은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종교와 이념 자기주장을 초월해 나라를 위해 하나가 된 운동으로 그 근본에는 사랑, 자비, 자유, 평화, 정의, 인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치를 모두 공유하는 종교인으로서 민족통일을 위한 과제를 위해 하나가 되어 작은 일부터 삶 속에서 실천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를 위해 종교 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복협 4차 조찬기도회는 내달 13일 오전 7시 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열린다. ‘재난의 현장에 가다: 한국 교회와 재난의 현장’을 주제로한 이날 기도회에는 박종삼 목사(월드비전 사회봉사연구소 소장)와 정정섭 장로(기아대책 회장), 박원영 목사(해피나우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한복협사회위원장)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기도에는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손동아 목사(인왕교회)가 참여한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이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사명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