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는 반대, WEA는 신중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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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는 반대, WEA는 신중히 검토”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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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증경총회장단 모임 열고 ‘연합사업’ 논의

▲ 총회장 이기창 목사가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이 지난 21일 오전 11시 그랜드 엠베서더 호텔에서 증경총회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모임은 WCC와 WEA 등 국제적 행사에 대한 교단의 입장과 국내 연합기구인 한기총, 한장총, 한보총에 대한 원로들의 고견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증경총회장 김도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WCC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의 보고와 교단의 신학적 입장, 연합기관과의 관계정리 등이 다뤄졌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이기창 목사는 “증경총회장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 총회가 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말씀에 밀착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신다”고 말하며 말씀의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WCC에 대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CC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절했고 성경유오설을 배격했던 우리 교단은 당연히 WCC와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거부한다”며, “교단 규칙과 신학적측면에서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점검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목사장로기도회를 시작으로 장로 수련회, 남전도회와 여전도회에까지 찾아다니며 WCC의 잘못된점을 전했다”며 “각 지역의 위원장을 세워 WCC의 위험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김준규 목사는 “증경총회장단이 총회보다 앞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기관을 만든다거나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했다. 또한 “WEA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며 경계를 촉구했다. 김 목사는 "WEA에 대해 알아본 후, 총회 차원에서의 입장 표명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예장 합동의 가입여부로 주목받았던 군소보수교단 연합체 한국보수교단총연합회에 대해서는 "가입한 바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참여도 신중히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는 논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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