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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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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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인간은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린다. 문제의 발원은 내가 아니라 너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대학의 심리학 연구소가 발표한 발표에 의하면 모든 문제의 발생은 ‘너’ 가 아니라 ‘나’라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해결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 결자해지란 말이 있다.

매듭은 묶은 자가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매듭을 맨 사람이 어떻게 푸는지 그 답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델포이 신전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Know the self) 라는 말을 써놓고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하였다.

한국사회도 문제를 만든 사람들이 자신인 줄 모르고 국가가 썩었다, 사회가 부패했다, 사람이 잘못 되었다라고 평한다. 그러나 문제는 늘 남에게 있지 않고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 말씀에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했을 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2-3)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이다. 개인의 문제를 하나님과 일대일로 문제해결을 받으면 그 답을 가지고 남과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다. 자기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단독으로 해결함 받지 못하면 남이 해결해 준다고 해도 자신의 문제는 그대로 안고 있는 것이다. 요나서 1장 12절 말씀에 보면 요나가 풍랑을 만났을 때 이 풍랑이 나로 인한 연고라 하여 자신을 바다에 던질 때 풍랑은 잔잔하게 되었다. 풍랑이 일어난 이유는 선장이 잘못해서, 기관사가 잘못해서, 선원이 잘못해서가 아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요나가 잘못해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국가의 정치적 혼란, 학생인권조례, 학교폭력사태, 교회의 침체, 가정파탄, 부부갈등, 사회문제, 교회분열 등 모두가 너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나 하나가 개혁되면 세상도, 가정도, 교회도, 개혁되고 변화될 것이다. 매사에 내가 걸림돌이다. 자아의 처리, 자기부인, 자기변화, 모든 것이 너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그래서 성경도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 이니라”(마16:24) 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요, 나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한다. 나 때문에 일어난 문제, 내가 해결하면 문제의 답이 나올 것이다. 나의 문제 하나님이 해결하시고, 나로 인한 문제 내가 매듭을 풀어야 한다. 모든 문제와 해답은 나로 인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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