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련 강영섭목사 분단 후 첫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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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련 강영섭목사 분단 후 첫 방문
  • 승인 200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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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남북통일대회 북측대표단 일행으로 서울을 방문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위원장(사진)과 우리측 교회 대표단 회의는 ‘분단최초 북교회 대표 서울방문’과 ‘최초 남북교회 서울회의’로 교회사기록에 남게 됐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으로 별성과없이 막을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4일 서울을 방문한 ‘8.15남북통일대회’북측대표단은 이튿날인 15일 개막식을 가진데 이어 16일에 종교계를 비롯한 각 부문별 모임을 우리측과 갖고,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8.15남북통일대회에 대한 남북한간 의식차이와 빠듯한 일정 등으로 1-2시간씩 행사가 지연돼 기독교 현안에 대해서는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회각계층 부문별 모임이 열린 지난 16일, 회의를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백도웅총무와 이종복 감독 등 10명으로 구성된 기독교대표단을 구성하고 강영섭 위원장과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상열목사와 조정해목사, 노정선 박사, 벅완신박사, 김성윤목사도 참여했다. 강위원장은 “믿는 사람들의 뜨거운 동포애를 느낀다”며 “해외에서는 자주 만났으나 서울에서 보기는 처음”이라며 감격해했다.

이에 백도웅 총무는 “지난 88년부터 북교회의 서울방문을 추진해 왔는데 이제야 만나게 됐다”며 환영했다. 강위원장은 세계교회협의회 서울총회 유치청원이 잘 되길 기원한다고 말하고 “추후 기독교대표들만 따로 서울에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장재언)회원자격으로 방한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청년부문에서 오는 9월초 금강산 ‘남북, 해외 청년학생 통일대회’와 여성부문의 통일대회 성사 등 일부 성과에도 불구 이렇다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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