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각 교단 선교 발자취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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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각 교단 선교 발자취 '공감대' 형성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1.12.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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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선교실무자 모임 개최, 예장 통합ㆍ백석ㆍ고신ㆍ합신ㆍ기감ㆍ대신ㆍKWMF 등 참여

▲ 2011년 교단별 선교를 정리하고 2012년 교단별 선교를 전망하는 '2011 교단별 실무자 모임'이 지난 16일 오전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교단별 한해 선교결과를 정리하고 2012년 선교 방향을 정하는 한국 교회 교단선교실무자 모임이 지난 16일 서울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예장 통합, 백석, 고신, 합신, 기감, 성결교 등 여섯 개 교단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한해 결산 및 각 총회별 내년 선교 정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예장 통합 측은 현재 선교전문화를 위해 ‘시니어 선교 역할의 강화’ 및 ‘권역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방현 목사는 “예장 통합 측은 지난한 해 선교사 은퇴와 복지에 관한 부문과 선교 이양에 관심을 갖고 선교회를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권역별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코디네이터 개념은 기존의 지부장 개념과는 달리 ‘지도’가 아닌 ‘조정’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즉 문제 발생 시 화해자로 혹은 리더로서 봉사 중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신 목사는 “통합 측은 이를 위해 12개 권역에 12명의 코디네이터를 더 파견해 각 권역 별로 2명의 코디네이터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선교 계획에 관해서는 선교사 10만 명 파송운동을 위해 2030년까지 성도 300명 당 1명의 선교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선교대학에서 실행 예정인 선교 기초대학의 두 번째 단계로 카이로스 교육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비전 트립에 있어서도 올 3월부터 새로운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식년 선교사의 재교육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예장 통합 측은 선교사 재교육을 위해 교관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8명의 교관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장 백석 교단 측의 현재 실행하고 있는 ‘지부장 총대권’ 제도는 타 교단으로부터 ‘혁신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부장 총대권 제도’는 16개 지부에 소속된 대표에게 ‘정식 총대권’을 부여해 선교권에 있어 그 권한과 의무를 강화한 제도이다.

임인기 목사는 이날 “백석 교단은 5년 전부터 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각 지부장에게 정식총대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선교사의 발언과 중요성이 부각됐고 대우 역시 달라졌다”고 전했다.

내년 주요 쟁점 사안으로는 ‘2012년 예루살렘 선교대회’를 들었다. 2년마다 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예장 백석 측은 내년 2월 24일부터 2주간 예루살렘대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450명의 선교사를 총회에서 파송하고 있는 예장 백석 측은 현재 총회 파송 절차를 거치지 않은 노회에 소속된 250여 명의 선교사에 대해서도 정식 교육과정을 거쳐 총회 소속 선교사로 전환할 계획도 마련했다. 자격 조건은 지부장에 의해 5년 이상 선교활동이 확인된 선교사에 한하며 재교육 과정을 거쳐 임명한다는 설명이다.

예장 고신 측은 2박 3일 일정의 미래정책회의를 통해 교회와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교단 신문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중 선교사는 “매월 마지막 신문의 속지 4면을 선교전문 지면으로 만들어 절반은 선교현지 소식을 알리고 다른 면은 선교 및 선교회의 결과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달 한 번씩 스타선교사를 선택해 소개하는 코너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중심의 선교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고신 측은 이를 위해 지역 개교회를 위한 선교강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전교인을 대상으로 내년 6월 한 달 오후 예배 시간에 선교프로그램을 2과목씩 수강하는 형태로 12주 과정을 마칠 수 있는 과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3월에는 여성선교사 수련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장 합신 측은 ‘시니어 선교’와 ‘선교사 부모님 케어’ 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총회 내 시니어 선교사 조항을 따로 갖고 있을만큼 50대 이상의 시니어 선교 사역에 의지를 보이는 합신 측은 2년마다 재심사를 통해 임기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정 총무는 “시니어 선교는 전문적 능력과 경험이 인정된 전문인 시니어를 대상으로하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에도 탄자니아에 중학교 책임자로 선교사 부부가 정식으로 파송된다”고 전했다.

‘선교사 부모케어’제도에 관해서는 담당자를 두고 2년간 추진해왔고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에는 선교사 부모님 케어를 지역 교회에 위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무는 “구체적인 실행 안으로 내년부터 선교사 10가정 정도를 선정해 그 부모님을 큰 교회 중심으로 위탁해 케어제도를 확대해나갈 계획으로 내년 5월 어버이날 이전 제도 확립 및 이양 계획을 대부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주민 선교와 관련해서는 안식년을 통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다민족 사역에 참여해 현장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신 측은 현재 전 세계 4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전 세계 75개국 1186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측은 매년 7차례 정도의 지역대회와 전략회의를 통해 선교 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감에서 설립한 엠케이 장학재단은 내년에 정식 장학재단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엠케이 재단은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2기 장학생까지 선발했고 내년 2월 달에는 3기생을 선발한다.

예장 대신 측은 2년 동안 19권역에 492명의 선교사를 관리하고 있다. 이창식 목사는 “대신 측은 매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문인 선교사 집중 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WMF는 지난 4월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선교사지도력 개발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KWMF 관계자는 내년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방콕에서 열릴 포럼은 ‘한국 선교의 출구 전략’이 주제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아시아 아프리카 선교 현지 리더를 통해 그 경험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고 전했다. 참석자로는 교단 선교단체에서 5명, 독립선교단체에서 4명 정도로 총 25명 정도 참여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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