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움직이는 ‘세이비어교회’ 사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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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움직이는 ‘세이비어교회’ 사역 소개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10.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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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앤 목사 초청 공개세미나 개최

영성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이비어교회의 사역 및 훈련과정을 통해 한국 교회를 진단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굿미션네트워크(회장:한기양 목사)와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 교수, 실천신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현대교회(홍인식 목사)에서 ‘한국 교회, 다시교회를 말하다’를 주제로 ‘실천신학콜로키움 PTC 공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세이비어(Saviour) 교회의 실제적인 조직과 운영, 훈련사역에 대한 강의와 함께 신학자와 목회자, 사회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교회 교회론의 본질적 회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미래 한국 교회가 추구해야 할 성경적이고 실제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이비어교회 창립 맴버이며 리더십과 영성훈련 디렉터로 사역하고 있는 앤 목사(Ann Dean)가 강사로 나서 세이비어교회의 비전과 조직, 훈련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등 보다 구체적이고 한국 교회가 접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성돈 교수는 “한국 교회 위기는 단순한 개 교회의 성장이나 몇몇 교회의 갈등과 위기의 차원을 넘어서는 공동체적이며 본질적인 문제”라며 “여전히 교회 안과 밖에서 신뢰를 잃어버리고 많은 갈등과 논쟁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교회 성장이라는 명목 아래 진정한 하나님의 교회의 가치보다 개교회주의, 성장주의, 정치, 경제원리 등에 편승해 교회와 사역의 세속적 생존주의에 내몰리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국 교회의 회개와 실천, 본질의 회복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세이비어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고도의 영적 훈련을 받은 성도들로 구성된 소그룹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 교회도 대형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이비어교회의 사역과 훈련방법을 통해 작지만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교회로 다시금 태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개세미나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희망자들은 굿미션네트워크 홈페이지(www.gmn.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6일까지 사전 등록시 1만5천원이며, 현장등록은 2만원이다.

한편, 고든 코스비 목사에 의해 지난 1947년 시작된 세이비어교회는 현재 200여 명이 되지 않는 소그룹 공동체다. 세이비어교회 맴버가 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영적 훈련과 함께 사회봉사를 위한 서약식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에 연간 총 1천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등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세상과 함께하는 교회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커피숍과 서점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 프로그램만 200여 개에 달한다. 특히 실업자를 훈련시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 24시간 운영되는 노숙자 병원사역, 가난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사역, 마약중독 치료와 회복을 도모하는 사역, 에이즈 환자를 위한 사역, 빈민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주거 사역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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