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기도회, 이래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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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기도회, 이래서는 안된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09.30 1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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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 올바른 수능기도회 기도문 무료배포

매년 11월이면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기도와 정성을 모으기에 바쁘다. 또한 학부모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당일날 수능시험을 위해  수능 기도회장에 모여 수험생 자녀들의 시험시간에 맞춰 자녀들의 입학 성공을 빈다.

하지만 시험 당일 또는 몇 주간에 걸쳐 열리는 교회 내 수능기도회가 “기복적으로 치우쳐있고 비성경적”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좋은교사운동, 직장사역연구소 3개 단체 연합으로 결성된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은 수능기도회에 대한 한국 교회 수능 기도회 실태 조사에서 교회학교 관계자 2백 명 중 81.8%가 “수능 기도회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수능 기도회가 너무 기복적이며, 타종교와 구별되지 않는 점, 출세지향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미신적으로 흐르고 있는 수능 기도회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던 입시·사교육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장신대 휘경홀에서 다시 한 번 수능기도회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그동안 실시된 수능 기도회가 너무 기복적이거나 출세 지향적이고 타종교의 기도와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며 “수능 기도회에 대해 바로 잡고 알리는 캠페인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태조사에서는 수능 기도회가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1%로 조사됐다. 일부에서는 수능 기도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사기 측은 수능 기도회가 자녀와 부모들이 어렵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간인 만큼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기 때문에 수능기도회를 없애기 보다는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100일 기도, 기도문 작성 등 기독교는 기복적인 종교가 아니다”라며 “신학적 지침, 정의 없이 수능 기도회를 하다보니 껍질은 교회, 영성은 일상적인 인간의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표는 “수능을 위한 기도에 대한 지침이 없다보니 기복적 기도만 하게 된다. 하나님이 수단이 아닌 신뢰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입사기 측은 수능 기도회의 변화를 위해 기도 지침서를 제안했다. 수능 기도회 인도자들을 위한 기도 지침 뿐 아니라 학생이 할 수 있는 기도, 학부모가 할 수 있는 기도문도 함께 다뤘다. 정 대표는 “하나님의 뜻을 밝힐 수 있는 기도문을 정리해 지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도문은 입사기 홈페이지(www.ipsagi.org)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으며 교재를 신청하면 보내줄 수도 있다.

한편, 입사기는 세속적 수능기도회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있으며 수능 기도회에 대한 좋은 사례도 모집하고 있어 현 수능 기도회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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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 2018-11-15 08:05:44
안디옥교회가 있듯이 서머나도 있고, 빌라델비아교회 도 있는 거지요 그 교회마다 신조들이 달랐을뿐이 공교회가 아닌건 아니지요!!!!!!!